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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용인에 사는 친척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왔습니다.

이 집은, 예전에, 소위 말하는 부동산 갈아타기로 재미를 많이 보았던 집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평수는 50평대로, 자식은 모두 출가하고 부부만 살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와서, 과연 이 집이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서 국토구 실거래가 사이트( rt.molit.go.kr )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2008년을 기준으로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최근 수도권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아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본 아파트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있는 현대모닝사이드 1차 아파트(2003년 입주)입니다.

(참고적으로, 용인시 기흥구는 반도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있는 곳입니다.)

평수는 30평대(84), 40평대(117), 50평대(140), 60평대(16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2008년 최고 실거래가와 2014년 4분기(9월~12월)의 실거래가입니다.



30평대 : 3.8억(2008.5) ----> 2.2억 (42%하락)

40평대 : 5.0억(2008.6) ----> 2.65억 (47% 하락)

50평대 : 5.88억(2008.9) ---> 2.85~2.9억 (50% 하락)

60평대 : 6.2억(2008.1) ----> 3.1억 (50% 하락)



60평대는 2008년 여름에 거래되었다면, 위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2008년 여름에는 거래가 없더군요.



요약하면 큰평수가 작은 평수보다 많이 내렸고, 전체적으로는 대략 40~50% 내렸네요.(분양가가 얼마인지 찾아보았지만, 분양가를 찾지 못해 조금 아쉽더군요.)



한때 버블세븐 지역의 하나로 맹위를 떨쳤던 용인의 모습을 보면, 아파트 값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것같습니다.

투자에 참조하시길 바라면, 특히 지방에 있는 분들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