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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사.. 입니다.

마지막인 다섯번째 글을 올린 후 벌써 7개월이 지났네요..

예전에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을 올려주셔서..

감사의 마음으로래두, 이 후의 얘기도 써야겠다 싶었는데,
핑계지만, 바쁘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조금 여유가 생겨서 글을 올려봅니다.

바쁜 회사생활로 인해,
일기라도 써서 제 생각과 삶의 경험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해서..



후일 얘들이 성장해서 아빠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할 때,
제가 쓴 글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세상에 100% 정답이 있겠습니까만,
아빠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혜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관점에서 예쁘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동안 제게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제주에서 살고 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1월달에 서울로 다시 발령받아와서
예전에 살던 동네인 ㅇㅇ동으로 다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전세값이 엄청 뛰었더라구요. 항상 서울 시세를 지켜보고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직접 돈을 지불하다보니, 부담은 되더라구요.

서울을 떠날 때,
돌아올 때에는 새 아파트에서 살아보자던 얘엄마와 약속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다시 서울에 복귀할 때는 역주변에 있는 새아파트로 들어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결국 2억 8천만원의 전세금을 주고 지은지 3년 정도된 35평 새아파트로
입주하게되었습니다.

주거환경이 조금씩 좋아진다는 것도 삶의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새아파트에서 살아보는 것이 처음입니다.



제주에서 2년 6개월간 발령받아 있는 동안에
재테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 제주 아파트 매매차익 : 3천만원 (부대비용제외)

ㅇ 주식 매매차익: 2천7백만원 (우량주 2개종목, 보유기간 9개월, 투자원금 5천만원)

ㅇ 서울 아파트는 시세하락 후 발령전가격 회복했지만, 기회비용이 2900만원
정도가 발생했습니다.

ㅇ 기회비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 서울아파트 매도 후 잔액에서 전세살 경우를 가정한 전세금 1억 8천만원(제주
대림 2차)을 제외하고 나머지 잔액을 은행에 넣어 둘경우 이자
: 1억 7천만원 * 5%(가정) * 2.5년 = 2,120만원

- 장기 주택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못받은 것.(1가구 2주택이라)
: 600만원 * 16.5%(가정) * 3.0년 = 300만원

- 1가구 1주택일 경우 받을수 있는 사내 1% 저리이자 못받아 이자비용추가발생분
: 3000만원 * 5%(이자추가불입) * 3.0년 = 450만원

결국 기회비용을 대충 2천 9백만원이라 생각할 때,

수 입 5천7백만원
- 기회손실 2천9백만원(십만원이하 반올림)
--------------------------------
재테크 순 익 2천8백만원

만약 제주집값이 오르고 주식투자순익이 있던 덕분에, 2년 6개월간 그래도
2천 8백만원의 순익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나름 주식과 부동산으로 수익을 거둔 저도 반감된 기간수익율을 거뒀으니,

집값이 내려간 분들은 아마 재테크 순손실(자산가치감소)이 있는 분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제 인사발령 기간에 맞춰져서 계산되었다는 대전제가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런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1. 서울집을 팔고 제주집을 사서 여유자금(유동성확보)을 마련한다.
이유는 단기간 많이 올랐고 상승여력이 약화되었음을 감지하고 있었으므로...

2. CMA 등 단기성 자금에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예금상품(수시입출금 가능한)에
여유자금을 예치한다.

3. 여유자금으로 집값폭락 시, 고가의 아파트 급매물을 저가에 매수한다.
주식폭락 시, 바닥을 확인하고 매수한다.

너무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됩니다만, 경험이 쌓이고 노력이 배가 될수록
이상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현재는 서울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고, 주식도 전량 처분한 상태입니다.
향후 제가 원하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주식은 쳐다보지 않을 예정입니다.

향후 3~4년 이내에는 다시 기회가 찾아 올것이라 기대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늘려갈 생각이고 새로운 투자처도 구해놓았습니다.

제가 실행한 다음에는 검증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수를 계기로 다시 한번 점프할 기회를 준비해갈 예정입니다.
세상도 경기도 돌고 도는 것..

이번엔 총알을 비축해놓고서..
당분간은 조금씩 총알의 양을 늘려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일해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월급도 더 받아야 겠죠.



저희 가족얘기를 해 드릴께요..

아들이 둘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올해 초등학교 5학년과 어린이집을 보내는 5살짜리 꼬마녀석입니다.
요즘은 둘째아이 재롱보는 맛에 시간 가는중 모른답니다. 너무 예쁩니다.

큰 아이는 필리핀에 어학연수(홈스테이)를 4학년 여름방학 때 3개월을 보냈고,
이번 겨울방학 때도 3개월을 가있는 중입니다.
지금도 필리핀에 있고 며칠 후면 얼굴을 보게되겠죠.
큰아들답게 의젓한 모습이 보이고,
착하고 성실하게 자라주고 있는 고마운 아이입니다.

제주에 있을 때
큰아이 학원비가 40만원(태권도 8만원, 영어학원 17만원, 한자학원 8만원, 학습지 4만원)정도 들어갔는데,

제 경험상 아무래도 외국어는 어렸을 때 잡아주지 않으면 어렵다는 생각에
무리해서라도 필리핀에 3개월씩 두번 보내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 느낀 것인데,
자신이 과거에 속했던 커뮤니티(인맥)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출신고등학교, 대학교, 친한 친구들 선배들, 현재 어울리는 지인들..

직장생활하면서, 개인의 능력은 일 잘하는 것도 있지만,
지인과 인맥관계가 개인의 역량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얘들에게도 아빠가 갖지 못한 그런 커뮤니티를 갖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부가 자녀교육에 있어 그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얘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몸에 체득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사교육을 잘시켜 좋은 학교에 입학시켜 자녀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주는 것과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체득시키는 것 중

양자택일을 하라면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사교육도 부모된 도리로써,
능력이 닿는데 까지는 해 줘야겠지만 무리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부분 부모는 어렸을적 자신의 갖고 싶었는데 갖지못했거나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것들을 자식을 통해서 채우려는
대리만족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다닐 때, 친구가 태권도 도장, 주산학원 다닐 때 돈없어서 한번도 못가봤고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영어교육만 잘 시켰어도 지금 내 꿈을 훨씬 더 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맞지 말고 다니고 기를 펴고 살라고,
태권도는 유아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인 지금까지 계속 시키고 있고,
꿈을 펼치는데 제약이 되지않도록,
영어만큼은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할 만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외에는 아이의 노력과 능력에 맞기고 책읽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만 잡아주자는 것이 생각입니다.

후일 잘못되면 결혼할 때,
집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살 집이나 한채 줄 지언정,
(오히려 며느리는 이런 것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교육비지출로 인해 부부의 노후를 위협받지 않도록 자녀교육과 더불어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대비에 더 많은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집은 주거권만 무상으로 자녀들에게 살게해주고,
모기지론을 받아서 며느리, 손자들 용돈도 주고 옷도 사주고,
할아버지 돈으로 자녀, 손자들 여행도 시켜주면서 노후를 즐기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늙어서 무시당하지 않고 사는 법인 것 같아서요.


사교육보다 얘들 인성교육에 더 주력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얘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몸에 체득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저희 부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미흡한 제 경험과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PS : 자녀영어교육에 성공경험이 있으신 분께서는 댓글로 구체적조언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5학년, 5살 유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