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2년전, 2006년 추석 즈음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참여정부의 서슬퍼런 부동산 규제대책이 사흘이 멀다하고 남발되는 바람에 시장은 극도의 거래단절을 보였습니다. 급기야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종부세폭탄을 터트리자 2006년 봄~여름엔 거래단절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다 9월 이사철이 되면서 전세시장이 움직이더니 강북쪽엔 전세난이 심화되었습니다. 전세값이 오르자 전세값과 매매값 차이가 적고,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소형아파트로 수요가 하나둘 움직이더니 추석연휴를 지나고 본격 이사철이 되면서 상계동 주공아파트를 위시한 강북의 중소형아파트들이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각종 규제에 둘러싸인 중대형은 이미 그때부터 서서히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추석이후 중소형 위주로 폭등하자 당시 건교부에서는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인천 검단신도시를 전격 발표했는데 오히려 이게 도화선이 되어 수도권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 신도시 만들어야 헛일이라는 인식 때문.


2년후 2008년 9월.
정권이 바뀌면서 부동산시장엔 정반대의 정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규제를 풀고 세금을 경감시키는 정책이 하나둘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각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과 경기도에 내년부터 엄청난 뉴타운개발이 시작되는 관계로 내년에는 전세대란이 오지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내년엔 수도권 여기저기서 뉴타운사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엄청난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이사를 가야합니다. 전세난은 불보듯 훤.
게다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건설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시장논리에 의해 움직였던게 아닙니다.
부동산 소유욕이 세계 1등인 한국사람들은 돈만 생기면 집,집,집, 땅,땅,땅을 보유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논리 보다는 정부의 개입과 수위조절로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국내외적인 경기침체로 더이상 부동산을 억누를순 없게 됐습니다.
정부에서도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부동산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규제를 더 할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당장 집을 매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