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민권식칼럼 2018 #10] 부동산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함을 선포합니다. 탕!탕!탕!
* 작성자 : 소장 민권식, 이사 권경욱
◈ '가변적 수요/공급'의 개념 잡기
집값은 시장경제의 원리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가격은 상승하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은 하락한다는 단순 이치입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시장가격을 예측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죠.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월등히 많은 지역을 우리는 '입지가 좋은 지역'이라고 부르고,
더 나아가,
공급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량이 점점 많아지는 지역을 '희소성이 있는 지역'이라 칭합니다.
여기서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봅시다.
부동산에 적용되는 시장경제의 원리란 주택트렌드에 따른 가변적 수요/공급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의 주인공은 바로 '수요'라 할 수 있겠죠.
한강조망권을 원하는 수요,
직주근접에 따른 수요,
환경프리미엄이 뛰어난 곳으로 몰려드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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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래친화적 수요량'에 공급량의 한계성을 대입해보면 가변적 수요/공급의 원리에 대한 개념이 성립하게 됩니다.
당연히 초과공급이 계산되는 지역의 투자는 지양하고,
초과수요(혹은 적정수요)가 계산되는 지역으로 투자해야겠죠.
◈ 향후 4년은 부동산 상승기다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현실과 주택트렌드를 철저히 무시한 채,
단순통계만으로 진행하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정책들을 보면 이러한 가변적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한 시장경제의 논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부동산을 단순 '세금 거치대'로만 사용하는 인상이 들어 한숨만 나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뜩이나 한정되어 있는 공급량에,
신규공급(재건축/재개발), 중고공급(부동산거래) 모두 틀어막고,
강남(혹은 투기과열지구) 집값을 잡는다?
수요심리는 그대론데,
공급이 크게 줄면(혹은 아예 없다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
그 상승한(또는 상승할) 부동산 가격의 인상분 만큼
세금으로 걷겠다는 취지가 너무 크게 드러나는 것 아닌가요?
드라마도 이렇게 뻔한 스토리로 진행하면 바로 조기종영됩니다...
현 정부의 정책은 간단하게 요약됩니다.
"부동산가격을 더 올려 세금 더 걷자."
현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향후 3~4년은,
수요심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공급은 0에 가까울 것이므로..
특히 강남, 한강변, 도심지 등 가치의 희소성이 있는 지역의 집값은,
계속 상승기가 될 것입니다.
◈ '나'를 버리고 '우리'를 객관화하라
부동산을 예측할때 현재의 수치만을 나타내는 단순 수요/공급의 통계는 의미가 없습니다.
향후 1년, 2년, 3년 단위의 시대적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이념적 통계'만이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공급의 원칙은 철저히 객관화된 데이터에 의존해야합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 내 취향의 집'은 1인 수요에 그칠뿐만아니라,
주관화된 데이터로 분류됨으로서 그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다수가 살고 싶은 집, 다수 취향의 집이 바로 객관화된 데이터라 할 수 있겠죠.
'내 취향, 내 의견'은 철저히 배제하고,
다수의 시선으로 향후 몇년을 데이터화할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가 먼저 개회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국민여러분, 부동산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함을 선포합니다."
탕!탕!탕!
자, 이제 부동산상승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작권자 ⓒ 헤럴드경제 선정 자랑스런 경영인 소장 민권식, 이사 권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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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2/23 | 조회 2636 
(정화리칼럼) 재건축과 부동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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