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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살림 잘하는 며느리가 살았다.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바느질 일하면서 돈을 모아 젓소 두마리를 샀다.
그런데, 어느날 시어머니가 느닷 없이 나타나셔서 소한마리면 될 걸 왜 두마리씩이나 키우냐며 매년 당신에게 일년에 한두달 우유양에 해당하는 종두세(綜頭稅)를 내게 했다. 맏시누이는 올케가 어렵게 번돈으로 소들을 산건데 왜 어머니가 억지 부리냐고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며느리는 억울했지만 시어머니가 편찮으시고 얼마 못사실 것 알았기에 종두세를 냈다. 

아니나 다를까 시어머니께서 앓으시다가 돌아가셨다.
근데 이게 뭔일인지 시어머니를 꼭 닮은 둘째시누이가 글쎄 며느리 보고 종두세를 계속 내야한다고 우겼다. 
맏시누이도 둘째 시누이 핑계를 대면서 종두세를 계속 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시어머니 말릴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계속 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게 여간 분통터지는게 아니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그돈으로 생활하시는데 갑짜기 종두세를 안내면 시아버지가 곤란해진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종두세를 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시고 돌아가신 것이다.

그리고, 종두세 걷지 말라고 시어머니를 말리던 맏시누이도 돈맛을 보더니 모른척해버린 것이다.
와...꼭지가 돌아버리려고 했지만 시아버지 형편에 갑짜기 종두세를 끊으면 난리 날 것 뻔히 아는데 할 수 없이 계속 내야했다.

현재까지 등장인물:
  - 며느리: 열심히 일해 소를 산 사람
  - 시어머니: 열*당
  - 맏시누이: 새*리당
  - 둘째시누이: 새*련당
  - 시아버지: 지방단체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