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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차 동시분양(7월 공급)에 나온 송파구 잠실 3단지에서 100여 가구가 대 거 미계약됐다.
방배동 아이파크도 로열층마저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강남권 알짜 분양단지도 불황 여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높아 무주택 당첨자들이 1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마련하 지 못해 강남권 내집 마련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갈수록 오르는 강남권은 무주택자 우선청약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26~28일 사흘간 실시된 서울 6차 동시분양 당첨자 계 약에서 잠실3단지는 100여 가구가 미계약돼 계약률이 72% 선에 머물렀다. 지난 3차 분양에 나온 잠실 4차 계약률 90% 선보다 크게 낮아진 셈이다.

특히 미계약 가구 중에는 로열층도 많아 당첨자들이 입주시 예상되는 웃돈을 포기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3단지는 25.6평 단일 평형 402가구가 일반 분양돼 1순위에서 1782명이 청약해 평균 4.4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무주택 우선분 302가구 분양에 231명이 청약해 전원 당첨됐으 나 이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잠실3단지와 함께 강남권에서 분양된 서초구 방배 아이파크 계약률도 70%에 머 물렀다. 34평에 당첨된 무주택자들이 1억원이 넘는 계약금 부담이 컸기 때문이 다.

분양 담당자는 "무주택자들이 당첨 직후부터 융자를 해줄 수 없느냐며 문의가 빗발쳤다"며 "무주택자들이 계약금 마련 대책도 없이 청약 후 막상 당첨되자 계약을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관악구 신림2차 푸르지오는 23평 계약률 80%, 31평 계약률 70% 선으로 계약금이 낮을수록 무주택자 계약이 많아 전체 계약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 다.

순위권 청약에서 미달된 단지 계약률은 더욱 떨어진다.

43평 54가구가 분양된 목동 두산위브는 당첨자 중 60%만 계약했다. 순위권 청 약자가 29명에 불과해 25가구가 순위권 미달된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가구 중 35 가구가량이 초기 미분양된 셈이다.

용마산 금호어울림도 당첨자 계약률이 50%에 머물렀다.

이 단지는 26~37평 67가구 분양에 순위권에서 51명이 청약해 16가구가 청약 미 달됐다. 따라서 최종 40가구가량이 초기 미분양 상태로 남게 됐다.

그 외 23가구 분양에 단 1명이 청약한 신월동 청성넥스빌은 1명이 계약함으로 써 '당첨자 계약률 100%'로 가장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분양에 참여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서민들의 내집마 련 기회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정작 무주택자는 높은 분양가 부담으로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이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던 25평짜리 분양가만 빡시게 올려노터니..
결국은 모두다 떨어져 나가는군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