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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5000만원으로 동탄신도시 30평형 아파트를 찜한다(?) "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알짜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경기지방공사가 오는 2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화성 동탄신도시 공공임대분 자연앤아파트 1096가구(30, 33평형)가 주인공. 이 아파트는 2008년 입주한 뒤 5년이 지나면 바로 분양전환돼 인근 시세보다 한결 저렴하게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입주 후 임대료 시세도 싸다. 평균 임대료는 30평형은 보증금 5400만원 월 임대료 44만3000원, 33평형은 보증금 5970만원 월 임대료 48만8000원 정도다. 전세금으로 환산할 경우 30평형은 1억원이 채 못되는 금액이다. 2008년에는 이 금액으로 동탄신도시에 동일 평형대 전셋집을 구하기도 힘들 수 있다.

보증금을 늘려 다달이 내는 임대료를 줄일 수도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입주시점의 정기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월 임대료의 50% 한도내에서 보증금을 올리고 임대료를 내려줄 계획이다.

예컨대 30평형 월 임대료 44만원중 20만원을 추가로 보증금으로 전환해 24만원을 실제 임대료로 내고 싶다면 현행 금리(3.05%)로는 780만원 정도를 보증금으로 적립하면 된다. 물론 이같은 보증금 환산 금액은 입주시점의 금리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연앤은 5년 임대후 분양전환시 분양가도 인근 시세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분양전환되는 이 아파트 분양가는 주택원가(30평형-1억7600만원, 33평형- 1억9500만원)에 분양시점의 가구당 감정평가액을 더해 이를 평균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주택원가가 워낙 낮기 때문에 가격메리트는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파트 품질과 입지여건도 손색없다.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아 전 평형 4베이(일부 3.5베이)평면을 도입하고 13평 규모의 리빙 발코니도 제공한다. 전 가구 남향배치로 단지옆에 초ㆍ중학교가 들어서고 근린공원을 볼 수 있어 위치도 좋은 편이다.

동탄신도시의 뛰어난 발전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는 분당ㆍ죽전 신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도권 남부지역의 차세대 주거지역"이라며 "삼성전자 등이 가까워 자족기능을 갖춘데다 쾌적성이 뛰어나 만만치 않은 인기몰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아파트는 화성시 청약저축 1순위자에게 공급가구수의 30% 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나머지 70%에는 서울 등 수도권 청약저축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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