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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예금 1,000만원가지고 넓은 평수로 옮길려는 꿈이 한순간에 날라가버리는 느낌입니다. 참으로 통탄스럽군요. 어떻게 판교신도시 조성으로 강남을 대체하여 강남집값을 잡겠다고 해 놓고서 오히려 강남 집값을 부추기는 정책을 펼수 있을까요

모든 언론이 온통 25.7평 이하 분양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는 바람에 중대형 청약자들은 아예 관심대상에서 벗어났으니 건설사 맘대로 채권입찰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내도록 정부가 유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부입장에서는 아마도 20년만기, 표면금리 1% 채권을 왕창 발행하면 아주 싼 금리로 20년간이나 돈을 조달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반면에 그 비용은 고스란히 청약하는 국민들은 부담하는 것이고요. 아마도 건설사 입장에서는 채권입찰에 풀배팅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판교는 신도시의 대명사이고 부촌의 상징이 딜 수 있기때문에 회사의 홍보효과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택지를 사고 보자일 것입니다. 그리고 첨가소화로 인수한 제2종국민주택채권은 그 다음날 증권사에 가서 매각하면 되니까 자금에는 전혀 부담이 없지요

결국은 건설사가 배팅한 채권액의 할인금액만큼 분양가에 언져지고 그 결과가 평당 분양가 2천이상이라는 우리에게 엄청난 좌절을 안겨주는 사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대형건설사보다 자금력이 어느정도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광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이러한 천문학적인 중대형 분양가는 반드시 강남의 집값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집값이 올라가는 매커니즘은 주도주가 오르면 주변주들이 오르는 식으로 옆단지가 오르면 왜 우리단지라고 못오르느냐 하면서 주부들 담합하여 얼마 이하로는 팔지 말자고 밀약하는 게 현실 아닙니까

3월 택지분양이 시작되며 중대형 분양가가 밝혀지면 강남은 또다시 폭등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잠실, 서초, 강동,목동,분당 가만 안 있겠지요. 집값을 잡겠다고 재건축에 온갖 규제는 다 걸어놓고 한편으로는 무제한 채권입찰제로 분양가를 천정부지로 올려놓는게 맞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판교 중대형평형 택지 채권입찰제는 수정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중대형도 분양가를 제한하던지.. 개발이익회수하려다가 집값안정 기조 자체를 뒤흔들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부는 또한 조금 넓은 평수로 이사할려는 대다수 서민들의 희망을 져버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