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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던 와이프가 저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어쩜 어제 나한테 이야기했던 불만이랑 똑같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하여 기대를 했지만
솔직히 지금 저도 망설이는 중입니다.

어제 모델하우스 방문하고 상담받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내친김에 차를 몰아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일단 모델하우스에서 회사관계자는 마치 지금 입주한 1주구와
바로 붙어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막상 가보니 1주구는 일반 구주택+상가 밀집지역을 한블럭이상
지나서 있었습니다.(1주구는 발산역이 가깝고..
분양중인 2주구는 우장산역이 옆에있죠.)
도로는 정말 교통량에 비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계속 주변이 그렇게 개발된다면 더욱 어려워질거 같고..
5호선은 바로 앞이지만 저처럼 강남이 직장인 분들은
9호선이 생기더라도 가양대교입구의 9호선까지 버스를 타고
가시거나 여의도 환승역에서 갈아타야 할듯 합니다.
계산해보니 9호선이 생겨도 1시간은 각오해야 할거 같더군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대로 24평형 인테리어는 정말 최악입니다.
애당초 잠실재건축 20평형대와 비교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욕실은 지금 제가 살고있는 10년된 아파트 욕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세면대 벽쪽의..동네 목욕탕에서나 보던 바둑판 모양 타일은
압권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방문하신분은 아시겠지만 선호도가 높은
24평 D타입은 장농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전혀 없습니다.
허접한 붙박이장으로 2칸짜리 딸랑이면서 장농놓을 곳이 없죠.
D1은 2Bay이지만 안방에 장롱을 놓을수 있다고 하던데..
막상 따져보니 10자~12자 장농 들여놓고 침대 넣으면
협탁놓을 공간 조차도 애매해지더군요.

32평형은 조합원분 빼고나니 저층이 상당수이고..
24평형은 대부분 동향이거나 도로에 인접한 남향 몇개입니다.

앞으로 주변이 크게 개발된다는 가정하에 실거주+미래가치를
위해 기대를 해봤는데.. 솔직히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흐~~ 좀 위로가 되는 말이라도 듣고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