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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지개발지구 분양 봄바람 솔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천명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전국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택지지구 아파트는 실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올 봄 분양시장은 청약가점제 및 분양가상한제를 골자로 한 “1.11”대책 등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이 쏟아지던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마저 청약양극화가 심화됐고, 특히 지방시장 침체를 인지한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국회에서 부동산 규제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관련 48개 법률 개정안이 통과했고, 이명박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알짜 분양물량에 다시 청약통장이 몰릴 여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분양에 나서는 민간택지 물량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 경기- 민간, 공공 알짜 물량 봇물
올 봄 경기ㆍ택지개발지구에서는 2만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민간, 공공 모두 알짜 지역 물량이 많다. 민간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용인 흥덕지구 2-3블록에 공급하는 570가구가 가장 알짜로 손꼽힌다. 흥덕지구는 북쪽에는 광교테크노밸리, 남쪽은 영통신시가지가 위치했으며, 올해 첫 분양을 하는 광교신도시가 인접한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또 지구 내 도서관, 공연장, 근린공원 및 교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정자~수원 간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택지지구 내 타운하우스도 1천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타운하우스는 웰빙열풍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노령화 시대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이다. 주로 넓은 정원을 갖춘 1~2층 단독주택이 밀집된 형태로 전원형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서울 인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단, 고가주택으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생명지구에서는 모아건설이 400가구, 대원이 322가구, 원건설이 402가구, 대한주택공사가 4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송지구는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을 연결하는 KTX오송역(2010년 개통예정)이 가깝고, 수도권 전철 천안-오창-청주공항 연장운행 가시화, 국제 과학도시 중심도시, 첨단 의료도시,개발 효과 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 특별시시 의 배후 주거지로 예상된다.

▶ 청약전략
택지개발지구는 공공기관이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주거지여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특히 요즘에는 공공택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추세여서 기존 공공택지보다 훨씬 쾌적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대체로 3.3㎡당 10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판교·광교·송파 신도시 등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수요자 본인의 자금여력, 청약가점,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 등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은 사업장을 골라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 3~5월 분양하는 택지지구 중 유망한 수도권 사업장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 교하지구, 등이 유망하고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의왕시 청계지구, 광명시 광명역세권, 오산시 세교지구 등이 유망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편 당진 휴먼빌은 1순위 청약에서 132㎡ 1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평형에서 마감을 됐고, 2순위 청약에서는 무려 379:1을 기록했다. 휴먼빌 뿐만 아니라 당진에서 분양하는 대부분의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진,서산 지역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시승격예정, 현대일관제철소 건설 등과 황해 경제자유구역,서산 기업도시,테크노 밸리 지정이라는 겹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분양한 천안아산신도시의 펜타포트 주상복합도 평균 청약경쟁률 3.6대1, 정식 계약률 98.4%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 같은 펜타포트 성공 비결은 지난 9월 천안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고 경부고속철도와 천안아산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 서울 도심 직장에서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뉴스부] 매일경제 2008.02.28 18:12:3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