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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해제…충청권만 '방긋'


2007년 12월 24일 (월) 충청타임즈 r@cctimes.kr


지난 9월13일 지방 투기과열지구의 추가 해제는
충청권에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충청권 미분양 자료에 따르면 지방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까지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지난 11월 충남지역 미분양은 10월에 비해 3.9%인 249가구가 줄었고, 충북지역 미분양은 8.6%인 229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 교통호재와 다양한 개발호재가 맞물린데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라는 덤까지 더해지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일찌감치 미동을 시작한 것이다.

충청권 미분양 감소를 도운 대표주자는 교통호재다.
현재 천안까지 연결된 수도권 전철이 내년이면
신창 순천향대 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1일부터 충남 장항과 전북 군산간 철길도 개통된다.
장항선 천안아산역과 호남선 익산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호남과 충남권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홍성군 금마면과 경기도 아산시를 잇는 서해선 복선 전철도 2009년 착공 예정이다.

개발 호재도 교통 호재 못지 않다.

행정도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굵직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제 과학도시, 대운하, 수도권 전철 천안-오창-청주공항 연장운행
공약 등으로 오창,오송,충주 지역이 한층 기대감에 부풀어 있고,

건설교통부는 지난 1일 아산 신도시 1단계 배방지구 사업에 이어 2단계 탕정지구 사업에 대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아산 신도시 2단계 사업용지 면적은 1765만이며, 1단계 배방지구 367만와 합할 경우 전체 면적은 분당(1964만)보다 큰 규모인 2132만에 달하는 매머드급 신도시다.

아산신도시는 고속철도(KTX)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불과하며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광역전철 등 광역교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이런 효과 덕택에 지난 10월 아산 신도시 1단계 지역에 분양한 펜타포트는 98%라는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오송 생명과학 단지에서 분양을 스타트한 호반 베르디움 역시 높은 청약경쟁율로 순위내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교통 편의에 개발 호재, 투기 과열지구 해제에 계약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점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충청지역 분양 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호재에 꾸준히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기 과열지구 해제 이후에는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