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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판교-광교 가 온다

판교 65점 넘어야 안정권…

판교,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 은평뉴타운 등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블루칩` 아파트단지 4곳 가운데 판교신도시 청약 가점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ㆍ서해건설이 9월 중 판교신도시에 분양할 예정인 중대형 948가구는 청약가점이 최소 65~70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가 명품 신도시로 조성 중인 광교는
올 9월 첫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1100만~1200만원대로 판교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초기 기반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청약접수를 뒤로 미루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65 ~ 70점

= 올해 하반기 중대형 위주로 잔여 분양이 이뤄지는 판교는 2006년 8월 2차 분양 당시 중대형 분양가(평균 1600만~1800만원)보다 3.3㎡당 100만~200만원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4개 지역 가운데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나 2006년에 이어 또다시 청약 광풍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이번에 분양될 A20-2블록은 중심 상업지구와 신분당선 역사, 분당 정자동에 인접해 있어 판교에서도 A급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최소한 65점은 넘어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센터장도 "분양가와 입지조건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도권 대규모 분양단지 중 최고 청약 가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교 60 ~ 65점

=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이 쏠리는 광교신도시는 오는 9월 울트라건설이 1188가구(113~149㎡)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하지만 초기 기반시설이 미흡한 가운데 본격적인 분양 일정이 내년(1만708가구)과 2010년 이후(1만3358가구)로 예정돼 있어 올해 분양물량 청약가점은 판교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중소형은 청약가점이 최고 70점대까지 예상되지만 중대형은 55~60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광교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데다 녹지율도 40%대로 분당이나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