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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전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관심

9월 이전에 분양될 수도권 오피스텔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는 오피스텔도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통상 오피스텔 계약 후 3개월 정도만 전매가 제한됐고, 전매제한 조치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자율로 이루어져 인기지역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입지가 좋은 곳의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 짧은 기간에 프리미엄을 받고 되파는 식의 소위 단타 투자가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전매제한이 적용되기 전에 주요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연내 계획된 오피스텔 분양이 9월 이전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소형 오피스텔 단지의 경우 전매제한까지 적용되면 투자 수요가 외면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또한 9월부터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나 대형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등 투자성이 높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9월이전 분양 오피스텔 … 서울 신림, 마포와 화성 동탄 주목

전매제한을 피할 수 있는, 9월 이전에 수도권에서 분양될 오피스텔은 총 13개 사업장, 약 4,000여 실로 조사됐다. 서울 636실, 경기 1,713실, 인천 1,335실 규모다.

서울에서는 한솔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310실(82~254㎡)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보라매공원이 가까이 있어 강남 생활권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일대 직장인 임대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주변 시세는 3.3㎡당 650만~750만원 선이다.

토마토이앤씨는 3월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66실(83~126㎡) 중 1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과 근접해 있으며 상암 월드컵경기장과도 가깝다. 전체 물량이 주거용으로 실거주 목적의 쾌적한 시설을 찾는 수요자에게 적합하다. 분양가는 미정이나 3.3㎡당 1,00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에 1,400실 이상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그 중 ㈜신영이 5월과 6월 동탄택지개발지구에 총 927실을 분양한다. 5월 600가구, 6월 327가구가 공급되며 면적은 62~112㎡ 수준. 동탄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며 바로 옆에 공원용지가 조성 중이다. 삼성반도체와 주변 기업체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 이점도 있다. 분양가 미정이며, 주변 시세는 3.3㎡당 640만~840만원 선이다.

□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른 오피스텔, 전매제한 등 규제 증가로 분양계획 신중해야
오피스텔의 경우 그 동안,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아파트, 주택에 비해 정부 규제가 덜해 최근 소액 투자 종목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DTI나 LTV 등 금융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고 임대 수요도 두터워 안정적인 월 수익을 보장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2008년에는 전국 오피스텔 신규 입주물량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5천여 실 정도에 그칠 전망이어서 임대수요가 몰리는 중소형 오피스텔 매물이 부족하고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료가 상승할 전망이다. 대학가나 직장인 임대수요가 많은 강남, 마포, 신림 등지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소액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매제한, 지역우선공급 등 투자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제도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을 계획 중이라면, 종전보다는 한층 더 꼼꼼하고 신중한 분양계획이 요구된다.

전매제한을 고려해 입주시점까지는 자금 계획을 미리 짜두어야 하며 전매제한 시행에 따라 향후 인기단지의 청약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청약 계획을 짜야 한다.
/부동산114 dhkim@jknews.co.kr 2008-02-21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