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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2기 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시범단지 분양이 연말로 확정된 가운데 지구 내 위치한 기존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로, 학교 등 기반 편익시설 공유는 물론 신도시 새 아파트와 더불어 시세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운정지구는 모두 142만평 규모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공동사업자로 나서 아파트와 연립주택 2만3,273가구, 단독 975가구 등 모두 2만4,248가구를 짓는다.


■ 교통여건 개선으로 매수세 살아나

최대약점으로 꼽히던 교통여건도 크게 개설될 예정으로 고양을 거쳐 파주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자유로가 내년 말까지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된다. 또 2008년 말까지 서울상암~고양 대화동~파주 교하. 운정지구를 잇는 제2자유로(22.6km)놓일 예정이다. 또 인근에 파주 출판문화단지를 비롯한 LG 필립스LCD클러스터 입지, 개성공단개발 등 주거수요의 유입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개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최근 운정지구 내 아파트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강세를 띠고 있다.


■ 조망권, 편익시설 갖춘 북쪽 단지 인기
현재 운정 지구 내에는 모두 8개 단지 8,888가구가 들어서 있다. 지구 북쪽에는 현대1 ․ 2차, 월드1차, 동문1 ․ 2차, 지구 남쪽에는 벽산, 자유로 아이파크 등이 각각 들어서 있다. 지구 남쪽보다는 지구 북쪽에 자리 잡은 단지들의 인기가 높다는 게 현장의 이야기. 이들 단지들은 신도시 조성으로 공원조망이 뛰어나고 인근에 생활편익시설까지 고루 갖춰질 예정이다.

동문2차는 복선화 공사가 한창인 경의선 운정역과 가깝고 근처에 행정타운, 중심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단지 규모는 30 ․ 35평형 920가구로 구성돼 있다. 매매가는 최근 한달 새 500만~1,000만원이 올라 30평형이 1억4,500만~1억6,000만원 선, 35평형이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둔 인근 교하지구 동문 굿모닝힐 32평형 평당 매매가가 700만원 안팎으로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는게 인근 중개업자의설명이다.

신도시 북서쪽에 들어선 현대2차의 경우 인근에 국제 웰빙 단지를 비롯한 저층 단독주택지와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는 평가다. 35~69평형 59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매매가는 550만~680만원 선. 35평형 매매가는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월드메르디앙1차는 공원조망이 압권으로 주로 대형 평형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층 아파트와 인접해 주거 밀도가 높은 게 흠이지만 단지 앞 도로를 따라 녹지가 펼쳐져 있어, 신도시 조성 후 빛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다. 24~67평형 1,50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39평형이 2억~2억2,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지구 남쪽에는 자유로 현대아이파크 (34~48평형 1,096가구), 벽산1차(28~68평형1,260가구)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