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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성복동에서 시행사와 용인시의 갈등으로 2년여 동안 분양이 지연됐던 GS건설의 성복자이 등 7개 단지 5000여가구가 마침내 분양시장에 나온다.

26일 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성복동 성복자이 1, 2, 3, 4, 5차 단지를 비롯해 CJ건설의 1314가구 등이 이미 사업승인 신청을 끝내고 분양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주택과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주변시설 실시계획인가를 놓고 시행사와 이견이 있었으나 모두 해결됐다”면서 “모든 사업장이 최소한 사업승인 신청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일단 분양가상한제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복동은 위로는 동천동과 판교신도시, 옆으로는 분당과 인접해 있으며 아래로는 광교신도시와 바로 연결되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더구나 LG빌리지 등 입주한 대다수 단지가 모두 대형아파트로 구성돼 용인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성복동 5000여가구 2년여 만에 햇볕

용인시와 2년여간의 갈등을 끝내고 연내 분양을 하는 곳은 총 7개 단지다. 성복자이 1차, 2차, 3차, 4차, 5차를 비롯해 성복 나무엔 1차, 2차 등 가구수만 총 5379가구에 달한다.

7개 단지별 가구수는 △성복자이 1차 792가구(일레븐건설 시행) △2차 694가구(일레븐건설) △3차 788가구(일레븐건설) △4차 732가구(일레븐건설) △5차 1059가구(경호건설·동훈건설) △성복나무엔 1차 476가구(군인공제회) △2차 838가구(군인공제회)다.

단지별 사업진행 상황을 보면 성복자이 2차, 4차가 가장 빠르다. 현재 착공승인까지 마치고 분양승인만 남은 상태다. 성복자이 1차는 착공승인 신청중이다. 성복자이 3, 5차는 사업승인 신청단계다. 성복나무엔 1, 2차는 착공승인까지 끝났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도로, 공원 조성 등을 놓고 용인시뿐만 아니라 시행사(성복위원회)간 갈등도 있었으나 회사별 분담금액 등을 모두 마무리해 현재로서는 연내 분양하는데 걸림돌이 없는 상태”라며 “분양 지연에 따른 약간의 설계변경이 끝나면 곧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