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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께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요...

어제 아침에 띡하고 문자가 날라왔네요 "축 apt 당첨" 이러면서..

약 보름 전에 넣은 청약이 당첨됐대요.



저희는 31살 동갑내기 신혼부부구요.. 청약 점수가 정말 낮아요.

저희가 노리는 게 광교 신도시 쪽이라 자주 국민은행 청약관에 들어가는데, 마침 그 날 판교 공공임대주택 청약날이더라구요

딱 그 날 하루요.

그래서 넣었죠. 늘~ 넣어도 떨어지니까 아무 부담없이 넣었는데..

당첨이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둘 다 라는거죠...



정신없이 전화해도 통화는 잘 안되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1가구 1주택 제도가 1인 1주택 제도로 바뀌어서 둘 다 계약은 가능하대요.

그래서.. 우린 신혼부부인데. 38평 집에서 각자 살아야 하냐.. 하니까. 그러던지 하나를 포기하래요.

근데 청약 당첨되고 포기하면 그 통장은 해지하고 새로 가입해야 한다네요.

저 7년 신랑은 10년 넣은 건데요... ㅡ.ㅜ



보증금 1억7천5백 에 임대료 65만원 이구요. 10년 실거주 하다가 시세의 90% 정도 내고 (보증금 제외) 사는 거래요.

오늘 급히 다녀와보니 아파트 위치나 구조는 좋더라구요 (모델하우스도 못 가 본 사람은 저 뿐일 거예요)

그래도.. 솔직히 1억7천이면 38평은 안되더라도 어지간한 전세는 얻을 수 있지 않나요?

이 돈 내고 65만원까지 내려니 월세 내는 기분.. 그리고 이래저래 관리비도 나갈텐데..



지금 저희가 저희 친정아버지랑 제 남동생 같이 살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계획



1. 1채는 우리 부부, 1채는 친정아버지와 동생이 산다

- 그러기엔 보증금을 저희가 내기도 그렇고 아빠보고 내라고 하기도 그렇고.. 지금 있는 집 세 놓으면 언제 나갈 지도 모르고...

2명이 살기엔 집이 좀 큰 감도 있네요. 동생은 자기가 결혼하고도 살겠다고 이 방법 강추하고요..(동생 25살)



2. 1채는 포기하고 1채에 끼어서 다같이 산다.

- 지금 집이 60평대라.. 좀 많이 힘들 것 같아요.



3. 2채 모두 계약하고 몰래 세를 준다.

- 세가 언제 나갈 지도 모르고, 제가 계약한 금액보다 적으면 괜한 손해인 듯해요. 그리고 실거주 확인할텐데 걸리 지 않을까요?



4. 다 포기하고 청약통장 다시 가입한다.

- 너무 아까워요...... ㅡ.ㅜ



참고로 저희 부부는 맞벌이고, 현금이 도는 직업입니다.(수입내역까지는 안 밝혀도 되는거죠?)



님들... 지혜로운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