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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간 중대형 아파트 940여 가구가 이르면 올해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채권입찰을 포함한 실질분양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10% 안팎 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4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A20-2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자인 한성ㆍ신구종합건설ㆍ금강주택ㆍ삼부토건 등 4개사는 지난 10월 말 성남시에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6만5850㎡(1만9955평) 땅에 전용면적 85㎡(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 948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신구종합건설이 시공한다.

이르면 올해 말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은 분양시기가 늦춰질수록 분양가가 올라가고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점을 들어 올해 내 분양을 관철하겠다는 태세다.

물론 사업지가 공공택지인 만큼 건교부와 주택공사에서 분양시기 조절에 나설 수 있다.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는 것을 염려하는 정책당국이 청약과열사태와 집값불안 염려 때문에 내년으로 넘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채권입찰을 뺀 분양가격은 지난해 2차 때 공급한 중대형 아파트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땅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입찰을 포함한 실질분양가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시세 대비 90%까지 채권입찰을 했지만 80%로 낮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판교에서 나온 중대형 아파트보다 3.3㎡당 200만원가량 싼 1600만원대에서 실질분양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판교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은 30%가 지역우선으로 성남시 주민에게 배정되고, 나머지 70%가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주민 몫이다. 기타 지방 주민은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 수도권으로 주민등록을 옮겨야 청약할 수 있다.


- 출처 : 판교 포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