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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 년 '위례신도시'청약전략 어떻게?

머니투데이 2008-08-01 15:51:00

-지역우선 공급물량 노려볼 만
-예상 청약가점 70 점 이상
-재당첨금지·전매제한 유의해야


강남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이 택지지구 지정이후 2 년만에 최종 확정되면서 청약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분양시점은 당초 2009년에서 2010년으로 연장되고, 공급가구수도 원래 계획(4만9000가구)에서 3000가구 줄어들게 됐다. 또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선 전문가들은 아파트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지역우선 공급'을 활용해 보라고 조언한다. 66만㎡가 넘는 택지개발지구는 지역우선 공급물량을 제공해야하는데, 위례신도시의 규모는 678만㎡로 이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3개 행정구역(서울, 성남, 하남)에 걸쳐있어 지역우선 공급제도를 일괄 적용할 수 없다. 현재 서울은 공급물량의 100%를 서울시민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지만, 경기는 전체 공급물량의 30%만 지역주민에게 공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의 이영진 소장은 "서울시민은 지역우선 공급물량과 성남·하남 일반분양에 청약할 수 있어 굳이 성남이라 하남으로 주소지를 옮길 필요가 없다"며 "반면 성남이나 하남의 청약자는 개발면적이 조금 더 높은 성남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광교신도시의 경우 지역우선 공급 가구수를 편입면적에 따라 수원과 용인이 각각 88%와 12%로 배분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성남과 하남의 편입면적은 각각 41%와 21%로 성남이 조금 높다.


수도권투기과열지구 지역우선공급 대상자의 거주기간은 '1년 이상'이므로 경기도 주민이 서울 지역우선공급을 노려 거주지를 옮긴다면 2009년 하반기전에는 옮겨야 한다.

이와 함께 3자녀 특별공급(공급물량의 3%이내),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위례신도시는 청약가점제 대상으로,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의 경우 우선 채권액을 많이 써낸 사람 순으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이때 채권액 동점자끼리 경쟁할 경우 50%는 가점제로 50%물량은 추첨제로 결정한다.

이 소장은 "위례신도시는 아직 사업초기 단계라 청약가점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올해 분양예정인 판교 푸르지오그랑빌의 예상 가점이 68점인 것으로 고려하면 위례신도시 당첨 예상 커트라인은 70점 이상(청약가점 총점84점)은 돼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85㎡ 초과는 청약가점 60점대가 당첨 안정권으로 보인다"며 "가점이 50점대인 청약자는 조부모나 부모 등 직계존속과 3년이상 함께 거주하거나 미혼인 성년 자녀의 주민등록을 옮길 경우 부양가족수 가점을 1인당 5점씩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약 전략을 짜면서 유의해야할 점들도 있다. 위례신도시의 모든 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계약날짜부터 85㎡ 이하는 10년 초과는 7년)이 있다는 점과 당첨자뿐 아니라 세대원 모두 일정기간 재당첨이 금지(85㎡ 이하는 10년 초과는 5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