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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미소님, 늘 님의 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왔는데 우연히 오래전에 님이 쓰신 글 읽고 님이 공릉동 주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갑고, 혹시나 도움이 되어주실 지 모르겠다 싶은 마음에 문의를 드립니다.

저는 2년 전에 화랑타운 아파트를 팔아 재건축 아파트를 사서 현재는 그것이 멸실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화랑타운에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계속 화랑타운에 사는 이유는 주거 환경이 괜찮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학생인 큰 아이가 초등학교때 남편 직장 관계로 전학을 워낙 많이 다닌 터라 중학교만은 한곳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때문입니다.

저의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 화랑타운 전세 계약은 올 12월까지입니다. 새로 계약을 하자면 5~6천 정도는 더 올려 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10여년 이상 속을 썩이던 지방의 땅을 팔아서 현금이 2억 정도가 생겼습니다. 3억 5천 정도의 자금이 있는 건데 다시 전세를 얻느니 집을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입한 재건축 아파트는 멸실이 되어 현재 무주택 상태이거든요.

공릉동 살기 좋은 것은 님도 잘 아시겠지만 집값은 참 안오르잖아요. 그래서 이곳에서 집을 사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문제는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큰 아이 학교입니다. 그래서 태릉 현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구입할까 싶어서 알아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재건축 이야기도 활발히 나오고 집값도 들썩인다 싶었는데 2년 만에 알아보니 시세가 별반 변동도 없고 조용하네요. 아니면 아이가 통학이 가능한 중계동 은행 사거리 쪽으로 알아볼까 싶기도 한데 이곳은 요즘 오르는 분위기인가 봅니다.

참 반갑게도 님께서 판교 분양에서 동양 임대 아파트를 추천하셨더군요. 저도 그곳에 신청을 했습니다. 10 대 1의 경쟁율이니 기대는 않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결과는 보고 결정을 해야겠지요.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판교는 낙첨된 걸로 보았을 때;

1. 태릉 현대 아파트 구입해도 괜찮을까요?
2. 은행 사거리 건영2차나 청구 2차가 더 나을까요? 이경우에는 대출이
필요합니다.
3. 조금 더 멀리 통학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상계동도 가능할 것 같은데 뉴타운 지역의 아파트는 어떨까요? 은평 뉴타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그 주변 아파트가 오르고 있다니 상계동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구입한 재건축 아파트는 2008년 말에 입주가 가능하니 2009년 말까지는 새로 구입하게 되는 아파트를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양도세 비과세를 충족시킬 수 있는 3년안에 조금이나마 수익이 생기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하는데 뾰족한 답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님, 도움을 주실 수 있을런지요? 님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이 곳 이에외는 알지를 못해서 무례인지 알면서도 일단 이곳에 문의를 드립니다.

좋은 가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