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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입니다.
저는 이제 청약저축에 가입했고 남편은 2년이 넘은 청약예금 300만원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300만원짜리 청약예금이면 32.33평은 분양이 가능하길래 실 거주가 목적인지라 청약예금 금액을 늘릴 생각도 없습니다.

청약가점제가 되면 저희같이 아이도 없고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남편 나이 32세) 경우는 많이 불리하다지요.
게다가 분양가상한제로 9월 이후 싼 물건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대구요.

암튼 그렇다면서 요새 언론이 9월 이전에 가점제에 해당 사항이없는 사람들은 청약 물량이 쏟아지니 적극적으로 분양에 참여하라, 라고 하더군요.
그런 기사를 꽤 봤습니다.

사실 결혼 전엔 청약이니 뭐니 이런 것을 몰랐어요.
재태크에 무지했지요.
이제 결혼해 공부하는데 일단 집은 있어야할 거 같더라고요.
전세값 올려줘가며 이사다닐 생각하니 끔찍하구요.

그래서 저희 집을 갖고 싶은데 과연 저희가 9월 이전 청약에 참여하는게 나은지에 대한 고민이에요.

첫째 고민은, 분양가상한제 이후 싼 물건들이 나온다면 괜히 9월 이전에 비싼값 들여가며 분양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저희는 가점제에서 불리하기에 분양가상한제로 싼 물건들이 나온대도 남의 떡일 공산이 크지만;)

둘째 고민은, 앞으로 몇년간 많은 분양물건들이 나온다는데 괜히 청약가점제에 대한 조바심때문에 9월 이전에 쇼부를 보려 애쓰다 실수를 하는게 아닐까.
그냥 몇년 더 전세 살면서 고생 좀 하다 나중에 정말 적절한 때에 집을 사든, 분양을 받은 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세번째로 궁금한 것은, 9월 이전에 분양될 거라고 나온 물건들을 여기 모네타 사이트에서 봤는데요, 그 분양될 아파트들이 괜찮은건지, 투자 가치가 있는지(실 거주 목적이지만 오르면 좋으니까,,최소한 떨어지지는 말아야하니까..)에 대한 거에요.
부동산쪽으로 워낙 초보라 봐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분양 물건들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사실 저희가 가진 돈도 많지 않구요.
1억7천 정도 밖에 가진게 없는 맞벌이입니다. 아이도 없구요.

언론에서 9월 이전에 분양받으라고 자꾸 하는데 괜히 바람잡는것에 내가 휩쓸리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집이란것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억대 돈이 왔다갔다하는 일인데 쉽사리 결정하고 행동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많이 심사숙고 하고 공부해야할 듯 해요.


여기 계신 많은 고수님들의 충고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