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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읽다보니 좀 답답하고 그래서 몇글자 남겨봅니다.

혹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청약저축 가입자이신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제 글을 읽어봐 주세요.

1. 기회비용을 먼저 고려하여야 합니다.

청약저축은 청약부금으나 청약예금과는 통장의 성격이나 가입자의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주공이나 토공에 분양하는 아파트만 청약할 수 있으므로 몇 안돼는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면 분양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서울 동시분양 벌써11차이지요. 청약저축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임대가 아니라 분양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아십니까?

택지개발지구이면 보통 60회 정도가 커트라인이라고 하니, 대략 5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20평형대이나 임대이어서 30평대를 좀처럼 만나기 힘듭니다.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4곳 정도(인천삼산, 부천소사, 풍동, 동백) 입니다. 보통 수도권에서 5~6번 정도 기회가 있다 하더라고 직장관계 등 지정학적 제한이나 자금 사정을 고려 하다보면 2~3년 금방 훌쩍 지나갑니다.

왜 이런 말 하냐구요? 바로 기회비용이지요.
만약 질문하신 분이 청약을 하까말까 하는 상황이라면 기회비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당첨되고 계약을 하는 상황이라면 앞의 기회비용이 있는 것입니다. 5년 아니 7~8년 간의 기나긴 기회비용입니다.

35세 무주택세대주라면 청약기간 7년, 입주 2.5년, 거의 10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그동안 돈을 많이 번다면 그냥 사면 되겠지요.그런데 그게 잘 마음먹은 대로 안돼잖아요.)

어쨋든, 300만원 불입해 두고 2년후에 1순위 되는 기회비용과는 상당한 차이입니다.
분양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회비용보다 더 떨어지리라 보십니까?

2. 교통 문제는 풍동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통은 일산의 문제이며 크게는 경기도의 문제이며, 수도권의 문제입니다.
교통이란 상당히 주관적이 측면이 있어서 불편을 느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수도권 전체가 교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풍동이 교통이 문제가 되니 계약을 포기하라는 논리라면, 어느 아파트를 계약하지요? 볼까요?

용인지역(수지,상갈,하갈,동백,상현...) 당연히 안돼고,
남양주/구리(토평,호평,평내,마석,덕소) 당연히 안돼고,
수원 당연히 안돼고, 인천 당연히 안돼고,
서울에는 주공 분양이 아에 없고..
기존의 아파트를 살려하니 일시불로 지불할 돈이 없고 융자도 안돼고,

일산의 교통은 광역노선 즉, 수도권과 서울 그리고 다른 도시와의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일산내에서의 교통 체증은 비교적 적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산 역세권에 살아도 그 역까지의 이동만 차이가 나지 서울로 들어가는 시간은 같습니다. 어떤 분이 차리리 역세권을 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참 뜸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산의 역세권이라면 큰 도움이 안되고, 서울의 역세권을 살 형편이면 청약저축 안듭니다.

3. 풍동의 입지조건에 대하여..
사실 풍동의 입지조건에 대하여 그리 큰 점수(85점)를 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주공 30평형대 분양지로는 손색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생각나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가 삼산,소사,동백,풍동,일산2,행신2,교하,운정,도촌,청계,여월,판교 정도인데, 동백,풍동,일산2,행신2,교하,운정은 교통 여건이 비슷하며, 도촌,청계,판교는 분양을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당첨될 확률도 아주 적습니다.
어쨋든 3년 안에 청약저축으로 집을 마련(당첨이도, 입주면 5.5년)하려면 이 택지개발 지구에서 하나에 입주하여야 하는 것이고 그중에 하나라는 것입니다.

4. 안타까운 것은....

저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사실은 너무도 몰라 스스로 창피해서 공부 좀 하고 있습니다. 목동에 살고 있지만 풍동에 관한 정보라면 밤 새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식견들이 대단들 하십니다.

그런데.........
생업에 바쁘셔서 그런지, 실수요자라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도 모르는 청약저축가입자가 많습니다. 단지 바로 옆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지 않나 전실이 뭔지도 모로지 않나 전철이외에 어떤 교통수단이 개선되는지 알기는 하나, 불쑥 청약하고 나선 고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몇년을 준비해서 또 몇년을 살 집을 왜 그렇게 하시나요. 이제 집장만 하시면 그 동네서 아이들 다 키우고 노후도 준비하고요. 10년 20년 인생계획인데요.

사실 이런 글은 그런게 괜히 안쓰럽고, 화도 나기도 해서 쓰는 것입니다.

일단 내일 월요일에 모델하우스에 가셔서 중도금 대출에 관한 정보도 좀 얻으시고 이야기를 들어 보신 후 결정하세요.

님께서 정말 내집을 갖고 싶고, 그동안 성실히 준비를 하셨으며, 진지하게 검토해 서 청약을 하셨다면, 그래서 당첨이 되셨다면, 그리고 자금문제에 심각한 어려움이 없으시다면, 전 주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약하십시오. 풍동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 참조: 전 무주택자,저축가입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