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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블루칩으로 평가되는 신계동 e-편한세상의 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침체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13일 용산 신계 e-편한세상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분양가가 3.3㎡당 2008만~2510만원 선에 책정됐다. 이 아파트는 82㎡가 4억9600만~5억6300만원 선이며 주력 평형인 109㎡는 7억900만~7억9600만원 선이다. 또 154㎡는 10억5500만~11억6700만원, 187㎡는 13억7800만~14억600만원 선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구성된다. 계약금은 10%를 낸 뒤 한달 뒤에 10%를 분납하는 조건이다. 다만, 계약금 대출은 이뤄지지 않고 중도금 60%에 대해서만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계약금 20%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약간 부담이다. 예컨데, 82㎡는 계약금만 1억1000만원에 달하며 109㎡도 계약금이 1억5000만원 안팎이다. 분양권 전매 시점은 원칙적으로 계약금 20%를 납부한 뒤부터 가능하지만 대림산업 측은 계약금 10%를 낸 뒤 전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초기 자금 부담이 다소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권 전매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두산건설이 부천 약대동에 분양한 두산위브는 모델하우스에 수요층이 대거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경쟁률이 0.12대 1에 그쳤고 2순위도 비슷한 성적을 나타낸 바 있어 관심도와 청약률, 계약률의 차이를 실감하게 한 바 있다. 또 광교신도시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또한 계약금이 20%에 달해 8000만~1억2000만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한 경우가 상당수 포함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계 e-편한세상은 자체 녹지율이 37%에 달하며, 기부채납한 공원부지(약 1만6500㎡)까지 더할 경우 녹지율이 45%에 달한다. 또 가구당 시스템 에어컨 4대와 냉장?냉동고를 무료로 제공하며 확장 및 섀시 비용이 모두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가구당 현관 문 옆 신발장에 전신 거울을 달아 편의성을 높였으며, 82㎡는 3.5베이, 109㎡는 4베이로 설계돼 각각 방이 2~3개, 3~4개씩 마련됐다는 점도 공간 활용면에서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