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99년도에 입주했습니다.
총각때 새 집을 사서 결혼전까지 3년을 그냥 아지트로 친구랑 술먹을때 마다 잠깐 와서 별장처럼 지내다가 결혼하고 들어와서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학군이나 주변 공기는 좋져. 등산하기도 아주좋고(바로 옆이 개발제한구역이라), 애덜 있다면 학군도 좋습니다. 사실 학군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외국어고등학교까지 진짜 도보거리로 근처에 주루룩.. 저는 아직 애가 어려서..
다만 교통이 좀 안좋은 편이긴 합니다. 서울로 가야할 일이 있을때(술먹으러) 마을버스 타고 백운역까지 가서 전철을 타야하구요(백운역까지 빠르면 10분에서 좀 막히면 25분도 걸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좀 불편하죠.
하지만(뭐 언제 생길지는 모르지만서도) 인천 3호선이 지나간다고 하더군요. 부평구청역에서 출발하여 산곡-철마-가좌4거리쪽으로 이어져서 지난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그 외에 쇼핑도 중요한데요, 좀 아래 산곡4거리까지 걸으면 예전에 한화마트였던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지금은 다 부수고 새로 짓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청천동쪽에 컴플렉스가 있구요. 살기좋은 아파트로 지정되었다던데 사실은 그다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발전가능성이나 주변 개발계획땜에 좋은 아파트로 지정된건 아니겠죠? 암튼 네임밸류때문인지는 몰라도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구요, 2003년 10월때가 피크였는데 그때보다는 많이 싸졌음.-_-;; 그렇다고 주변에 개발계획이 확실히 있는건 아니구요, 아래쪽에 좀 대단지인 금호-이수건설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구요, 철마현대 길건너편에 신명 스카이뷰가 올라가고 있군요.

개발호재라든가 향후 발전가능성은 지하철 3호선외에는 크게 없습니다. 제가 안테나가 짧은지는 몰라도. 암튼 뭐 살다보니 아파트가 이래저래 전체적인 느낌으로 나쁘진 않습니다. 중간층인데 이웃을 잘만나서 그런가 여지껏 살면서 층간 소음으로 고생해본적 없구요(애 울음소리땜에 고생해본적은 많음) 따뜻한 남향의 햇빛 아래서 거실발코니에서 빨래를 널다가 산쪽 조망과 길거리를 내려다보면 생각보다 꽤 괜찮은 집이구나 생각도 문득 들고요.

최근에 유럽에서 근 한 달간(특히 스위스 북부) 지내다 왔는데(회사일 땜시롱) 거기 동네를 이리저리 산책하면서 우리 아파트 뒷동산이 떠오르더군요. 뭐 별로 관계는 없겠지만요.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