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희도 요즘 인덕원 근처 아파트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투자고 뭐고를 떠나서 순수하게 실거주 목적으로 알아보던 중, 세대수가 제일 많은 대우가 끌리더군요.
근데 이제 겨우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완전히 넋이 나가서 그로기 상태가 됐습니다.
판교 분양 발표나면 더 오를 것이다 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대우에 매물도 많지 않을 뿐더러, 매물이 있다가도 누구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낌새만 보이면 매물을 거두는 분위기더군요.
지지난주였나? 1단지 저층이 3억 8-9천대였는데 매매가 됐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고, 지금 2단지 최하 호가가 4억 5천이라는군요. 호가만 그렇지 사실 매매는 이뤄지고 있지는 않구요. 판교 분양 발표후 5억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대우 옆 동아에코빌도 지금 4억대로 진입하려고 매물 거두고 있는 분위기더군요.
충분히 이해해요... 아마 저라도 몇백이라도 더 받고 싶을꺼예요.
근데요... 좀 많이 원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네요.
산다는 사람 있을때 제발 그냥 파셨음 좋겠어요. 판다고 했다가 임자가 있다 싶으면 다시 몇천 올리시거나 안팔겠다고 매물 거두시는거... 정말 원망스럽네요. 차라리 팔겠다고 내놓지나 마시던가... ㅠ.ㅠ
매수자 입장에서도 단 얼마의 이득이 있어야 사지 않겠습니까?! 남들은 앉은 자리에서 2~4배를 벌었는데, 누구는 상투잡고 올라갈순 없잖아요. 하기사 그렇게 높여 불러도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러시는 거겠죠.
근데 최하가 4억 5천인 이상 이제 누가 사려고 덤빌까하는 의구심도 살짝 드네요. "이젠 상투다..." 는 불길한 예감...
인근 부동산에서도 요즘이 가장 힘들때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그러면서 하나같이 평촌 삼성래미안을 권합니다. 그리고 제 지인들도 그 돈이면 차라리 평촌 어지간한 곳이나 용인 성복 분양 알아보라고 권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마음상해서 저희는 대우 미련접고 다른 곳 알아볼려고해요... 단지가 커서인지 주민들의 담합도 무섭네요... ㅠ.ㅜ

p.s. : 지나다 푸념 한번 해봤어요. 마음 상하셨다면 기분 푸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