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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정부의 판교 강수에 분당과 용인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로또'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정부의 유례없는 고강도 대책이 또다시
'분당과 용인로또' 복사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원가연동제 확대로 판교 아파트 분양가가 떨어지는 마당에
분당, 용인 아파트 값도 조정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판교아파트가 장기간(계약 후 10년) 전매가 안되는데다
채권입찰제로 분양가 인하 효과도 낮아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채권매입 부담 등
메리트가 낮아 분당쪽으로 눈길을 다시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분당 시범단지내 J공인 관계자는 "판교 분양가가 떨어지면 과도하게 오른 단지를
중심으로 거품이 걷히고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매동 K공인 관계자는 "판교 중소형의 경우 분양가는 내려가겠지만
10년동안 되팔 수 없고 시공사들도 마이너 업체가 아니냐"면서
분당 중소형이 상대적으로 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용인 상현동 G공인 관계자도 "판교 청약대기자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 용인 등 대체단지로 관심을 돌릴 경우 이미 급등한
이들 지역이 다시 한번 탄력을 입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