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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역광장 해제 꼬리무는 說…說
인근주민 지구단위계획편입 의혹제기… 고양시 외압설 부인

2007년 08월 20일 (월) 경인일보 김재영 kjyoung@kyeongin.com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제척됐던 고양시 일산역 광장 부지가 뒤늦게 지구단위계획에 추가편입(경인일보 8월17일자 16면보도)된 것을 놓고 외압설과 함께 각종 의혹과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일산역 광장 부지를 매각한 고양시 A의원은 "일산역 광장으로 묶인 부지 매각을 집요하게 요구해 매매를 했을뿐 이곳에 건물이 착공되는지 공동주택이 들어서는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행정기관에 대한 광장해제 압력설을 전면 부인했다.

A의원은 또 "광장으로 묶인 일산1동 655의36 부지가 지난 4월초 매각된후 광장이 해제된 사실을 알았다"면서 "왜 고양시가 뒤늦게 광장을 해제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의 지구단위계획 수정에 강한 의혹을 드러냈다.

시는 그러나 일산1동 655 일대 사업시행사인 (주)에임피앤디의 지구단위계획 제안시에는 분명 일산역 광장에 묶인 A의원 토지는 빠졌지만 주변 일대 도시정비 차원에서 추가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광장역 부지 소유주는 물론 매각 사실도 알지 못했고 행정업무 처리상 향후 뉴타운사업계획 수립과 경의선 복선화로 일산역 이전 계획 때문에 추가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 했을뿐 외부인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주)에임피앤디의 아파트 건립시 일조·조망권 침해가 우려되는 인근 이안아파트 입주민들은 광장부지의 추가 편입은 A의원의 입장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655의17 일대 5필지가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서류상에 자연녹지와 광장 표기에서 뒤늦게 제2종 주거지역으로 교체된 사유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일조·조망권 침해로 불거진 집단민원이 일산역 광장의 때늦은 지구단위계획 추가편입 의혹 제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등 토지주, 시청, 입주민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손해를 보면서도 집요한 매각 요구로 부지를 매매했다는 A의원은 "당초 지구단위계획서도 제척 되었고 더구나 30여년 동안 묶인 일산역 광장을 고양시가 뒤늦게 해제한 이유를 정말 알 수 없다"며 자신에 대한 외압설을 정면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정비와 함께 일산역 이전 확정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에 광장을 추가 시켰고 토지이용계획원 표기는 잘못 발급된 행정 착오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