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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일입니다.
이러다간 오도가지도 못할것 같습니다.
고양시민.파주시민 모두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고양시와 주공에 민원을 제기하여
조속히 경의선 조기완공과 제2자유로 착공을 해야될것입니다.(펀글)

제2자유로 2008년말 완공 어렵다

주민 반발, 지자체간 이견 해결 난망
파주 운정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광역교 통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2자유로 건설 사업이 1년 6개월째 노선조차 확정짓지 못하는 등 표류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양시 주민들이 곳곳에서 "우리 땅은 못지나간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고양.파주.서울시 당국도 노선 협의에 조금씩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주 운정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말 완공이 어려워졌고 조기 노선 결정 전망도 불투명함에 따라 2008년말에는 자유로를 중심으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 일대에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제2자유로 계획 제2자유로는 서울 상암동∼고양∼파주 운정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8.0㎞의 왕복 6차로로 계획돼있다.

이 도로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나오는 연결도로 4.9㎞(왕복 6차로)에 붙여 자 유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등 이 일대 교통 소통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 계획, 추 진되기 시작한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가운데 하나다.

파주 운정신도시 건설 사업을 맡은 주공은 제2자유로와 연결도로 시행자로 선정 돼 같은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주공은 오는 10월 설계를 끝낸 뒤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6월 착공, 파주 운정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말 완공한다는 일정을 마련해놓았다.

제2자유로와 함께 2008년말 완공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김포∼(고양)관산도로 (자유로∼파주 운정신도시 7.2㎞.왕복 6차로)도 2008년말 이후 고양, 파주지역은 물 론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 반발 그러나 이같은 제2자유로 건설 계획은 고양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출발부터 제동이 걸렸다.

고양 대화마을 LG 및 한라아파트 주민들과 장항1동 4통 주민들은 "도로가 아파 트로부터 150ｍ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소음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마을이 양 분돼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 등의 이유를 각각 내세워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주민공 청회를 실력 저지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제2자유로를 자유로에 붙여 건설하고 자유로 문발 IC까지 연장해 5㎞ 가량 우회시켜 김포∼관산 도로로 연결하라는 것. 특히 최근에는 법곶, 송포동 주민까지 합세해 연합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반발세 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올들어서는 인천신공항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 주민들이 대덕동 2㎞ 구간에 대해 '지하 철도-지상 제2자유로' 건설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제2 자유로 노선 결정 문제는 더욱 꼬여 가고 있다.

◇지자체 이견 서울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상암지구 주변의 교통체증이 심화된다"며 제2자유로 건설에 따른 서울 서북부지역 교통 대책을 먼저 마련하지 않 는한 서울 접속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서둘러 4개 노선안을 만들어 서울시와 협의, 작년 8월 일단 서울 접속 원칙에 합의한뒤 2개 노선으로 압축했지만 아직 노선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는 "고양 구간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시 구간 협의가 웬 말이냐"며 한 발 뒤로 빼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고양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입장에 따라 이견이 노출됐다.

파주시는 하루빨리 노선을 결정해 가능한 한 개통 시기를 앞당기자는 입장이지 만 고양시는 폭증이 예상되는 이 일대 미래 교통량에 대비, 주민 요구안에 자유로∼ 장월평천∼대화동∼연결도로 구간도 포함시키자고 요구하고 있다.

◇주공 입장 주공은 주민 요구를 사실상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유로에 붙일 경우 자유로 킨텍스 IC∼이산포 IC 2.6㎞를 30ｍ 이상 높여야 하 기 때문에 한강변 경관과 일산신도시 조망을 해치게 돼 역민원이 우려되고, 자유로 연결도 어려워 기형적인 도로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문발 IC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일산 하수종말처리장 등 자유로변 시설들을 옮 겨야 하고 자유로와 일부 구간에서 겹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2개 도로를 건설하자는 고양시 요구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항을 다 시 변경하려면 장기간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공 파주사업단 정일화(42) 차장은 "주민 요구가 기술적으로는 물론 가능하다" 며 "하지만 이미 사업비가 당초 추정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1천억원을 넘는 상 황에서 주 민 요구대로 할 경우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하고, 역민원, 비효율적인 도로 구조, 공기 지연 등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망 현재로선 조기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

주민들이 요지부동인데다 서울시와 고양.파주시 간 이견 조율도 쉽지 않기 때문 이다.

지자체간 협의 과정에서 자칫하면 이미 확정된 사업비 분담 비율의 재조정 문제 까지 불거질지 모를 상황이다.

건교부도 발등의 불이 돼버린 제2자유로 문제 해결을 위해 2∼3주에 한차례씩 주공과 경기도, 고양.파주시 관계자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2자유로 건설은 이미 당초 공기보다 1년 가량 늦어진 상황이고 앞 으로도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아 2008년말 완공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주공은 제2자유로 건설과 별도로 김포∼관산 도로 건설을 앞당기는 등 종합적인 해결책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제2자유로 문제는 장기화가 불가피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2008년말부 터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msup@yna.co.kr
(고양.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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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10:4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