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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 님의 의견에 매우 공감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을 인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은 우리가 어떤 반대를 하더라도 서울시는 이 곳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반대는 도리어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큽니다.현 상황에서 절대적인 반대는 주민들사이에서 분열을 가져올 것이고, 여론의 눈총을 받을 것이며, 서울시와 코레일이 수용이라는 강수를 현실화 시킬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수용 반대를 외치는 것은 정 반대의 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주민들 사이의 공감대 형성으로 일치단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수용 방식으로 진행될 때의 분양가가 높다는 점과 사유 재산의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선전한다면 여론도 우리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타협의 여지가 있으므로 서울시와 코레일이 억지로 무리수를 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용을 막아낸 후, 그 다음 아파트나 주택별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서는 개발 반대가 아니라 수용반대를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