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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 2007.06.05 11:15

앞으로 서울 뉴타운 지구(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공모를 통해 개발설계안을 수립하면서 친환경 요소와 주거 유형을 다양화하면 용적률과 층수 등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울시는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설계에 대한 일반인 대상 현상공모 제도를 시행키로 하고 친환경 요소와 다양한 주거유형을 적용한 응모작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방안과 태양열.폐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이 설계안에 포함됐는지의 여부, 전체 주택 중 단독주택과 빌라, 테라스하우스 등 4층 이하 주택의 비율, 12층 이하 ’중저층’ 아파트 비율 등을 고려해 최고 5%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완화해 줄 계획이다.

서울시 뉴타운사업단 관계자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적을수록 용적률 완화 정도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민간의 우수한 설계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시행되는 현상공모제는 사업지구 관할구청장 주관으로 촉진구역 단위 별로 진행된다.

이 제도는 정비사업 조합이나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응모에 드는 비용을 구청에 예치한 뒤 공모를 의뢰하면 해당 구청장은 5~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가리도록 돼 있다.

또 당선작에 대해 구청장이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 서울시장에게 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신청하면 시장은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계획변경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선작에 따라 촉진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구의 심사위는 용적률 완화 정도를 책정하며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는 당초 결정된 것보다 최고 20%까지 층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해 줄 예정이다.

뉴타운사업단 관계자는 “설계의 ’친환경적’ 측면과 주거유형의 다양화라는 요소를 고려,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센티브 부여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다만 용적률에 대해서는 완화 정도의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