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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공 쪽에 집이 있지만,
오히려 주변 아파트들이 다 훌륭하게 개발되어
주공의 경쟁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신 3차와 경남이 통합 재건축을 하게 되면 거의 2000가구 가까운 정방형의 단지가 탄생하게 됩니다.
잠원동/반포동 일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필지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방식의 통합 재건축이 실제로 이루어져서 잠원/반포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내 재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신 4지구, 한신 2/6/14/우성, 한신3차/경남 정도만 통합 재건축이 이루어져도 훨씬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그러면 반포,잠원 지역은 주공 1,2,3단지와 저 위의 세개 단지가 2000-3000가구의 거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저는 2000가구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사실 그 이상은 더 큰 규모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0가구 정도면 따로 공원을 가지 않고도 단지 내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규모가 됩니다. 게다가 반포, 잠원은 한강 바로 옆에 있다는 이점도 있구요.

정말 이해가 안 되지만 지금 반포 40평이 대치동 30평 가격도 못 따라가는 형편입니다.
이 상황을 넘어서려면 현재의 난개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개별 재건축으로는 힘들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한 아파트도 평수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지만,
진짜 수준있는 동네 주민이라면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