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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서울 아파트값 5주만에 하락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7-13 14:01 | 최종수정 2007-07-13 14:04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주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하락세가 멈추고 강보합을 유지해온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는 0.01% 하락했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도 같은 비율로 내렸으며, 수도권은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0.03% 오름세를 나타냈다.

급매물 소진 이후 회복세를 띠다 추격 매수세력 부족으로 다시 한풀 꺾인 서울 재건축은 송파구가 0.99% 하락하는 등 평균 0.17% 떨어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아파트 매매 시장은 주간 0.01%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구별로는 송파(-0.18%), 강서(-0.02%), 노원(-0.01%), 강남(-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동대문(0.09%), 마포(0.07%), 서대문(0.07%), 금천(0.06%), 도봉(0.04%), 동작(0.04%), 성북(0.04%) 등은 미미하게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지역 내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주공5단지가 제2롯데월드 건립 승인 보류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고 매물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서구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191㎡(58평) 아파트는 매수세 없이 2천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노원구 중계동 중계현대2차는 출시된 매물은 별로 없지만, 매수세가 없어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 2차 재건축 아파트가 1천만-2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동대문구는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이 싼 매물 거래된 뒤 조금 오른 시세에 매물이 조금씩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이 인접하고 가격대가 저렴한 북가좌동 일대가 오름세를 보였고, 도봉구는 신설-우이 경전철 구간의 방학역 연장이 확정되면서 방학동 우성1차 등이 500만-1천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산본(0.02%)과 평촌(0.01%)은 소폭 상승했으며 분당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최근 급매물이 조금씩 출시되면서 매물이 소화되고 있다. 일산동 후곡서안.임광.동아 99-165㎡(30-50평)대가 1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56㎡(17평), 62㎡(19평) 아파트가 100만-2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 역시 거래 비수기로 매수 움직임이 활발하진 않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지역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 주변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양주(0.25%), 시흥(0.17%), 안산(0.15%), 의정부(0.14%) 등이 상승했다.

양주시는 덕정동 청담마을주공4단지, 봉우마을주공5단지가 양주신도시와 옥정지구 토지보상 등을 재료로 15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시는 제3경인고속도로, 지하철 4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 뿐 아니라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투자 수요도 상당수 있다.

김포(-0.15%), 수원(-0.12%), 광주(-0.06%), 과천(-0.03%), 안양(-0.02%) 등은 하락했다.

김포시는 감정동 대규모 단지인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가 하락했는데, 매수는 없고 매물이 출시되면서 76㎡(23평), 109㎡(33평)가 각각 500만원과 1천250만원씩 하락했다.

수원시는 주변 동탄과 화성시 입주물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망포동과 정자동 일대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방학철을 앞둔 수요와 신혼부부 중심의 소형매물 수요가 국지적으로 형성돼, 거래도 간간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 안정세가 이어졌다.

주간 변동률은 서울과 수도권이 -0.03%와 -0.01%로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0.01%로 보합세를 보였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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