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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5월의 끝자락에서 6월을 바라봅니다.
접하는 소식마다 불길하고 두렵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만 그래도 내일의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며 내일에 대한 기대와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오늘, 요즘 선량들이 토해내는 말과 행동들을 보노라면 왠지 누군가를 흉내 내고 모방하려는 말과 모습들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진정한 자기 모습과 색깔은 없는 것인지요, 안타깝습니다. 정말!

오래전 중국의 3대 미인이라면 당나라 현종 황제의 애첩인 “양귀비”와 항우의 연인 “우미인” 그리고 “서시”를 꼽는다 하였습니다.
“서시”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왕 부차의 여인으로, 부차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주색잡기에 빠져 결국 나라를 망치게 만든 여인이라고 하는데, 그녀는 창백하고 가녀린 여인으로 소위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병미인”형의 섬약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전해집니다.

한번은 “서시”가 폐병이 도져 시골에 있는 고향집으로 요양을 가게 되었는데 마을 어귀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몰려오자 “서시”는 한 손을 가슴에 얹고 눈썹을 살짝 찡그린 채 걸어갔습니다.
때 마침 “서시”의 옆을 지나가던 못생긴 동네 처녀가 그 모습을 보고 그녀의 눈에는 가슴에 손을 얹고 눈썹을 찡그리며 걸어오는 “서시”의 모습이 선녀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이뻐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 그 처녀는 “서시”의 흉내를 내, 가슴에 손을 얹고 눈썹을 찡그린 채 온 동네를 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어색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억지로 눈썹을 찡그린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럽고 못 생겨보였는지 이 모습을 본 온 동네 사람들은 그녀가 이상해졌다며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았다는 얘기가 오늘날 “흉내 내기”를 경계하는 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흉내 내기로 출발합니다. 걷고, 말하고 하는 모든 행동들을 부모님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나, 둘 남의 것을 흉내 내면서 자신의 것으로 익혀나가게 마련인데, 그런 탓인지 남의 것이 아닌 자신만의 것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명도 하나고, 자신의 인생도 단 한번인임을 생각해 볼 때 흉내 내는 삶이 아닌 정말 자신만의 모습과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목적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선거철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쓸데없는 넋두리를 늘어 논 것 같군요.
6월을 바라보는 요즘의 재건축 부동산 시장의 화두와 이슈는 고덕주공 6단지 시공사 선정에서 조합원에게 무상지분율 174%를 제시한 시공사로 하여금 무상지분율에 대하여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단지에 새 건물이 세워진 이후 조합원에게 추가부담 없이 넓혀갈 수 있는 아파트 면적 비율을 말하는 것인데, 가령 무상지분율이 200%라 할 때 조합원 대지지분이 100㎡이면 재건축 후 조합원이 추가 부담 없이 넓혀갈 수 있는 아파트 면적은 200㎡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무상지분율 인플레 현상에 당혹해 하고 있지만 무상지분율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조합원들의 이익은 늘어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관심과 이목은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무상지분율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재건축단지가 다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가능성이 높아 투자처를 잃고 방황하는 유동성 자금들이 다시 재건축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 수요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많은 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가 반등으로 이어질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무상지분율이 상향평준화 될 경우 재건축 지역에 따라 수익성 여부에 의하여 가격 편차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화두와 이슈는 분명 “무상지분율” 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덕분에 개포 재건축시장 역시 무상지분율에 의한 영향을 받는 듯 하락세가 멈추고 점차 저가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개포재건축 단지들 마다 시공사는 선정 되여 있지만 추세 흐름에 의하여 각 시공사마다 변화를 맞고 있는 현재의 흐름에 맞춰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무상지분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발표 예정으로 있는 “지구지정발표”와 “통합개발안”이 확정된다면 무상지분율과 맞물려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필자는 항상 호재와 악재는 동반한다는 것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남보다 한발 앞서가는 지혜를 발휘해 보겠다는 것은 아직은 때가 아닌 듯싶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의 대, 내외적 정치, 경제, 사회적 물결의 격동적 흐름을 잠재울 때, 그 때를 기다리십시오.

오늘의 현장보고!
스트레스테스트을 받은 개포 재건축 시장의 지난 주 모습은 가파른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덕주공아파트 시공사 선정에서 불거진 무상지분율의 영향 덕분으로 발 빠른 매수세 유입이 초저가 급매물을 집어 삼키며 매도세들의 불안 심리를 일시나마 잠재우는 효과를 발휘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장세임에도 매도세는 섣부른 단정을 내린 듯합니다. 순식간에 저가 급매물로 나와 있던 물건들이 회수내지는 시세를 올리며 사라지자 시장은 다시 침묵으로 이어졌고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기서 매도나 매수를 생각하는 분에게 조언의 말씀을 드려본다면 국토해양부에서 매달 발표하는 실거래가 통계를 살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발표된 통계가 시장 흐름을 살피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겠지만 통계에 의한 시세나 거래량을 확인해 보는 것도 거래를 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개포주공1, 2, 3, 4단지 총10,440세대 중 1월 거래량은 53건, 2월은 23건, 3월은 16건, 4월은 9건으로 거래량이 점차 축소되며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거래 가격 역시 2010년도 전 고점에 비하여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5천만 원까지 떨어져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어떤 사람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이제는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도 합니다.
또한 거래에 의한 통계를 보면서 역시 떨어진 만큼 팔려는 사람은 다 팔았다고도 합니다.
이는 통계에 의한 정확성을 논하는 사람들의 말이 될 것입니다.
통계란 지나간 과거의 숫자에 불과 할 뿐, 내일에 정확성을 내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일에 대한 예측과 예상을 그려 볼 뿐입니다.

5월을 접는 오늘, 6월에 대한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본다면 저점의 강한 저항선에 부딪친 시세는 반등보다는 저가 급매물을 노리는 매수세로 하여금 강한 보합세를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월의 마지막 날 글을 접으면서 필자의 글을 읽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다시금 지면을 통하여 감사드립니다. 더욱 노력하여 항상 정확한 시장 소식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대진부동산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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