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낚싯밥 미끼의 유혹!

설탕물과 소금물, 그리고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물이 들어 있는 세 개의 컵을 놓아두고 그 물들의 성분을 가려낸다면 어떻게 해야 가려 낼 수 있을까요?
우리 눈에 보이는 세 컵의 물은 분명 똑같은 모습으로만 보일 것입니다. 때문에 그 물의 성분을 가려내려면 직접 물을 맛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 볼 수 있는 “눈”은 사물의 겉모습만 보게 해주는 기관일 뿐 그 사물을 알게 해주는 근본적인 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바라보는 눈으로 사물에 대한 모든 것의 정답과 정의를 내리려 합니다.


이런 예를 들어본다면 어떨까요?
식당에서 옷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계산대 앞으로 와서 호주머니 뒤적이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속으로 “아마도 저 신사는 지갑을 어디에 잃어버리고 온 모양이구나.”라며 생각 할 것입니다.
반면 아주 허름한 옷을 걸치고 꾀죄죄한 모습을 한 사람이 같은 모습으로 당황하는 것을 보면 “돈도 없는 주제에 사기 치기는~~~” 하며 멸시와 조롱이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 볼 것입니다.

이 처럼 정장을 말쑥하게 빼입은 사람에겐 관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허름한 차림의 옷을 입은 사람에겐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순된 눈으로 바라보며 내리게 되는 결정이라 하겠습니다.


눈으로 판단하게 되는 생활의 모순을 생각해 보는 월요일 아침! “오늘의 현장 보고” 글을 써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중개 사무실을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무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는데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개업한지 오래된 사무실에는 손님의 발길이 왠지 끊어진 듯 보입니다.
가만 그 원인을 살펴보니 개업한지 얼마 안 된 사무실 사람들은 손님만 방문하면 열과 성의를 다하여 손님과 상담을 하는 반면 오래되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사무실 사람들은 방문한 손님의 첫인상착의로 손님에 대한 평가를 하여 판단의 오류를 범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따라서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는 중개사와 상담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차림새나 상담하는 말 몇 마디에서 고객 대접을 못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 이 될 것이며, 아직은 미숙하고 노련미가 없는 중개사의 상담을 받게 되는 손님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거래 만족은 채울 수는 없겠지만 극진한 고객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그 차이점이 있으며 중개업자 스스로 바라보는 시선에 의한 결과를 만든다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의한 잘못된 판단과 오류를 범하며 나는 상대에게, 상대는 나에게 실수와 과오를 범하는 생활에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될 성싶습니다.

더구나 잘못 된 시선에서 바라보는 부동산 침체 시장의 전망은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서둘러 집을 처분하지 않으면 제값 받고 팔기 어렵다는 유언비어까지 만들며 저점이라 여기는 지지선까지 파괴하며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의 '더블딥'을 우려했는데 8월 이후 각종 경기 부양책이 마무리되면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 본격적인 경기호황이 오기 전에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말합니다. 더블딥은 'W자형' 경기유형으로 불리는데 이는 경기 침체 후 빠르게 급성장하는 'V자형', 한동안 경기침체 상태를 유지하다 서서히 회복하는 'U자형'보다 침체가 길고 회복이 더딘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더블딥”에 의한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받고 있는 요즘, 매도자의 “낚싯밥 미기 전략”이라는 신종 거래가 매수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낚싯밥 미끼 전략이란 매도자가 급매물로 시장에 나와 있는 급매 물건의 시세보다 더욱 싸게 시세를 내려 중개업소마다 매도 물건을 내놓는 것을 말하는데 막상 거래를 하려고 중개업소가 연락을 하면 물건을 거둬들이며 시세를 약간 올려 자신이 받고 싶은 가격으로 유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가 급매물이라 하여 매수자에게 권하게 되는 중개업자는 그야말로 매수자를 기만하게 되는 실수와 낭패를 보게 마련인데 이런 방법을 구사하는 매도자는 좋을 줄 몰라도 전반적인 시장 흐름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입소문에 의한 시세가 얼마 전에는 얼마짜리가 있었다 하더라는 시세를 매도자 스스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재건축 시장에서의 거래 흐름은 점차 시간을 기다리는 자와, 시간을 찾아가는 자로 구분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시간을 기다리는 자란 떨어질 때 까지 떨어져 보라는 사람이 되겠고, 시간을 찾아가는 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매도를 서두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반면 매수를 생각하는 80%의 사람들은 시간을 기다리는 자로 분류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저가 급매물이라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를 보류하며 외면하며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부합이라도 하듯 유럽발 금융위기 사태는 금융계를 짓누르며 투자자들을 몸 사리게 만들고, 설상가상 6월2일 지방자치체 선거와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안보 문제로 부동산에 관한 관심은 눈 밖으로 사라진지 오래인 듯싶습니다.

요즘 시장 상황을 반등을 위한 저점 만들기란 표현을 자주 보게 됩니다. 또한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 더 떨어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급하게 매도 할 사람은 어느 정도 매도가 이뤄졌다는 말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 거래란 이동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내 것이 팔려야 남의 것을 사줄 수 있고 남의 것이 팔려야 내 것도 팔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 것도 팔리지 않고, 남의 것도 팔리지 않는 거래정지 상태에서 반등을 위한 저점 만들기란 표현도, 떠 떨어질 것이 없다는 표현도 공허하게만 들리게 되는 것이 바로 오늘의 시장 모습입니다.

아직도 부동산 투자로서 투자 메리트는 살아있다는 강남 재건축 시장!
날개가 있다는 것도 추락한다는데, 날개 없는 재건축 시장의 추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서울시에서 발표한다는 지구지정발표와 통합개발 발표안만 목 빠지게 기다려 봅니다.
월요일마다 찾아뵙는 “오늘의 현장보고” 개포동 소식 전하기가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기만 합니다.
모든 분들이 금주도 좋은 날들로 이어지시기를 기원드리며, 필자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대진부동산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 02-573-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