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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매물 증가의 원인!

유난히도 잔인했던 사월의 끝자락에 들어섰습니다.
필 듯 말듯 애틋한 모습으로 앙상한 가지에 매달렸던 벚꽃의 만개한 군락도 바람결에 휘날리며 허공을 가르고, 노란 물감으로 화사함을 내뿜던 개나리 꽃잎의 군락도 라일락과 수국에 밀려 아름다운 자태를 넘겨주려 합니다.
계절의 세월은 그렇게 꽃잎마다 내려앉으며 내일에 새로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잔인했던 사월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슬픔과 고통의 자국을 남겨 놓고 잊지 못 할 날들로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다는 것입니다. 살아야만 더 잘 살기를 바랄 수 있고 잘 살겠다는 욕심과 희망이 삶을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삶에서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삶이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산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월의 끝자락입니다.

사월을 보내며 우리는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까뮈는 아무리 밀어 올려도 끊임없이 떨어지는 바위를 계속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를 통해서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인간의 존재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지프스”를 통해 인간 존재의 실존적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지프스”의 이야기는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부조리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실존적 현실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러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또는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바위를 밀어 올리기 위해 내려가는 “시지프스”의 굳은 의지와 인내에서 찾을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서 오늘 글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매물 적체 현상이 날로 깊어집니다. 더구나 급매물이 급매물을 부르게 되는 현상은 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그 보다도 더 큰 원인은 시장 심리전에서 가중되는 매도세의 불안감에 더 큰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구나 언론 매체에서 부동산에 관련된 기사들을 살펴보노라면 모두가 일관되게 당분간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로 도배를 하고 있고 그런 기사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애써 외면하며 관망 자세를 보이는 시장은 더욱 더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또한 부동산 경기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집값 하락 지역이 확대되고 폭이 커짐에 따라 “자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즉, 거래 침체 → 자산 디플레이션 → 담보가치 하락 → 가계부실 → 금융권 부실 및 소비침체 → 주택 값 재하락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상과 예측은 통계에 의한 전망치라고 하는데 지난 3월 국토해양부 실거래 가격 발표에 의한 거래량을 살펴본다면 지난 2009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가격 역시 그 당시 수준으로 환원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매수를 생각하는 대기 매수자들은 한결같이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가격을 생각하며 향후 시장 흐름은 그 때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재건축에 대한 투자 가격을 설정해 놓은 듯합니다.

물론 투자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분명 지금은 투자 시기는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설령 재건축에 대한 호재가 뒤따른다하여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마음을 지향할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때문에 아랫목이 따뜻하다고 자리를 펴고 누울 사람은 분명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분위기다 보니 꼭 팔아야 될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급매물 가격은 또 다른 급매물을 낳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필자의 오랜 경험에 의하여 부동산 거래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거래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기미를 보일 때는 매도, 매수 모두는 매도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접근해 본다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정확한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시장의 경기가 하락 추세로 접어 들 때에는 매도, 매수 모두가 매수세의 입장에서 시장에 접근해 본다면 저가의 급매물 시세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 할 것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으로 진입할 때 매수를 하려는 한 사람이 한 지역 내 매수 문의를 여러 중개업소에 의뢰하다보면 본인 스스로가 가격을 올리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때 매도 물건을 여러 중개업소에 의뢰하다보면 그 만큼 매도 물건은 많아지는 착시 효과를 내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개포지구 재건축 시장에서 벌어지는 급매물이 급매물을 부르는 현상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 낸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건의 급매물이 여러 중개업소를 통해서 급매물로 등장하다보니 한 건이 서너 건으로 만들어지는 시장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하겠습니다.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기 흐름 앞에서 제 가격을 받기란 쉽지 않겠지만 요즘 가격 하락의 낙폭이 점점 커지는 것은 매도를 해야겠다는 성큼한 마음이 앞서 매도 물건을 여기저기 여러 중개업소에 의뢰한 매도자로 하여금 하락의 폭을 더 키우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시장에서 매수세를 찾기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때문에 집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는 마음만 급하고 팔기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 이라고나 할까요. 조끔씩, 조끔씩 제 살을 깎아 내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흥정 대상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다보니 매도자의 의견은 반영조차 되지 않고 매수자가 요구하는 조건에 이끌려 이래저래 불만스런 거래를 하며 좋은 시절 놓친 것을 후회합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요.
세상사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기 마련입니다. 절망스런 내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희망찬 내일을 생각해 보면서 잔인한 사월을 보내고 계절의 여왕 오월을 맞이할 준비를 해 봅니다.
필자의 부족하고 미약한 그리고 한없이 모자라는 글이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전달하는 소식지로 이해를 부탁드리며 항상 성원과 격려로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뵙겠습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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