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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포1단지 17평이 11.5억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매매가 되었습니다. 17평 일반매물의 가격이 12.5억이상 이었으니 시세보다 1억씩이나 싼 가격에 매매된 것입니다.

작년8월에 14억까지 거래되었고, 올1월에도 13.8억까지 호가했던 매물이니 급매물 중에서도 급매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중층이상의 일반아파트의 경우에는 동일평형이라 하더라도 동,층,향에 따라 많게는 2억이상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끔 시세보다 대폭 싼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에는 동,층,향에 따른 가격차이가 없으므로 일반매물대비 2천만원~3천만원만 저렴해도 급매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매물대비 1억이상 싼 매물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개포재건축아파트의 경우, 1억정도 가격이 하락하려면 시장분위기가 안좋은 상태로 대략 3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 정도 매물을 만나려면 적어도 현시점에서 3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한데 3개월이면 얼마든지 시장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는 기간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만나기 힘든 급매물이 나와도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안타깝게도 그냥 흘려보내고 맙니다.

가격하락기에는 오늘 매수하지 않으면 내일 더 싼매물이 나오므로 매수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강남재건축아파트 가격이란 것이, 무한정 하락하지만은 않고 일정시점이 되면 반등하는 패턴을 띄며, 반등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하락하기 전 가격으로 되돌아갑니다.

중개를 하다보면, 급매물을 다 놓치고 난 후 다시 하락하기 전 가격에서 매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상승기에 매수하는 개미세력처럼...

가격하락기에 급매물을 잡는 여러 방법들이 여러군데 소개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하나 소개하자면, 목표가격(target price)를 설정해 놓고 급매물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목표가격이란, 가격이 일정금액에 도달하였을 때 구체적인 매수액션을 취하겠다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가령 10억짜리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9억까지 하락하면 매수하겠다고 하면 9억이 목표가격이 됩니다.

만약 아파트 가격이 실제로 9억에 도달하면 제로베이스에서 매수여부를 심각하게 재검토해야합니다. 경제상황이나 정부의 대책, 재건축호재 등을 다시 검토하고, 가능하면 중개업소를 방문하여 매물숫자와 거래재게 여부 등을 체크합니다.

추가하락할 것으로 판단되면 목표가격을 8.5억정도로 다시 낮춰서 기다리고, 그렇지 않으면 적극매수하면 됩니다.

목표가격 설정없이 급매물을 기다리다보면 가격하락폭과 하락기간에 대한 감을 놓쳐서 매수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개포재건축아파트의 경우, 1억이 하락하려면 대개 3개월간이 소요되는데 3개월동안 매일 매일 싼 매물이 나왔다는 중개업소의 전화를 받다보면 언제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급매물이 더 이상 급매물로 느껴지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격하락기에 실제로 급매물을 매수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정상가격에 매수하게 되고, 일부 용기있는 사람만이 급매물을 잡게 됩니다.

개포재건축아파트를 매수하고자 기다리는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하셔서 급매물을 잡는 행운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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