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잔인한 달, 4월의 연가.

T,S 엘리엇 (황무지)중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생략)

“황무지”라는 시는 장편입니다. 그리고 장편의 시를 읽어본 어느 분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축약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4월은 한국근대사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변수나 혁명, 변고, 사망, 정치가들의 구속, 경제적 침체현상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근대사로 하여금 한국에서의 4월은 잔인한 달로 인용하는 듯합니다.

잔인한 4월이 목련의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개나리 노란 꽃잎을 흐드러지게 뿌려 놓으며 문을 열었습니다.
4월을 열어 제치며 우리 주변에서 들려온 소식들은 말 그대로 잔인한 4월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목적을 다시금 되짚어보는 계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얼마 전 열반에 드신 법정 스님이 생전에 자주 읽으며 묵상했다는 빅터프랭클작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다보면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육신을 초월해서 더 먼 곳까지 간다는 것이다. 사랑은 영적인 존재, 내적인 자아 안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 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 줄 수는 없다. 각자가 스스로 이것을 찾아야 하며, 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 들여야 한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잔인한 달, 4월의 문을 열면서 필자 역시 왜 이런 글을 서두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글이나마 주섬주섬 집어 삼키면서 나와 내 주변 모두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제가 예수 부활의 축복을 알리는 부활절 이였습니다.
부활의 의미와 뜻을 다시금 생각해 보며 부활절을 맞아 밝고 사랑스런 한 쌍의 부부로 탄생하려는 어느 예비 신혼부부의 얘기로 오늘의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아마 두 달 전의 일인 듯싶군요. 젊은 남녀가 기웃거리며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고 특히 부동산에 관련된 일들은 생전 처음 접하는 일이다 보니 모든 게 낯설고 어설픈 말과 행동으로 상담을 하게 되었답니다.

흔히들 이렇게 말들 하더군요. 요즘 신세대는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하고, 옷은 많지 않아도 가진 옷은 명품이어야 하며, 한 끼를 먹어도 품위 있는 식사를 하여야 한다.”라는 말로 의, 식, 주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과연 신세대다운 그리고 요즘의 세태를 쉽게 풀이한 말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그러나 필자와 상담한 예비신혼부부를 바라보면서 그런 말은 전부가 아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담하면서 알게 됐지만 예비 신혼부부의 신상은 남자는 32살에 S그룹에 근무하고 여자는 31살에 K은행에 근무하면서 7년을 교제하였답니다. 이 들은 결혼을 전제로 시작한 만남을 미래를 지향한 목적과 꿈을 위하여 서로의 힘을 합쳐 돈을 모으기로 했고 현재에 이르러 모아둔 돈이 3억7천만원이 되었답니다.
이제 이 돈을 새로운 인생 출발점에서 씨앗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서, 한마디로 결론을 내린다면 “꿩 먹고 알 먹는”식으로 내 집도 장만을 하고, 투자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대상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욕심을 밝히며 남의 시선에 의한 시작보다는 실속 있는 삶을 추구하는 자기들만의 꿈과 희망이 담긴 인생을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또한 집이란 좁든 크든 부부가 함께 살 수 있는 집이라면 족하고 또 그 집으로 하여금 투자성이 보장되고 장래에 큰 몫 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재건축아파트가 가장 좋은 대상이 아닐까 하고 필자를 찾아 왔다고 하는데, 필자를 감동시킨 말 한마디는 양가 부모님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깃든 말 이였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답지 않게 지금까지 낳아주고, 키워주신 양가집 부모님에게는 금전적인 부담 없이 본인들의 힘만으로 결혼해서 양가 부모님들께 보은의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예비신부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말은 “저는 이 사람을 만날 수 있게 이 사람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시부모님을 정말 사랑하며 감사드린답니다.”라는 말 이였답니다.

7년을 교제하면서 서로가 알뜰살뜰 모아 논 돈 3억7천만원!
그 들은 그로부터 한 달 정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더니 예비신부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찾아와 개포주공 재건축아파트 36㎡(11평형)을 7억1천만원에 계약을 하면서 시부모님이 예비신부에게 하는 말이 “우리 딸 같은 새아기의 심성이 어찌나 곱고 예쁘든지 뭐든지 다 해주고 싶다.”라고 하시는 말에 다시금 모든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 할 예비신부의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쳐다보면서 사랑은 주는 만큼 받는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사랑스런 언행과 행동에 대한 축복 받은 선물이랄까요. 천진난만한 얼굴 표정으로 부족한 금액을 대출을 받아 해결하겠다는 신부의 말에 시부모님은 즉석에서 부족한 금액을 충당해 주겠다고 하며 또 한 번의 사랑이 담긴 자랑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요즘 젊은 애들 같지 않게 큰 집도 마다하며 작은 집에서부터 신혼살림을 시작해야 나중에 큰 집에서 산다는 삶의 고마움을 안다고 하니 얼마나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언제나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바람 잘날 없는 소식들이 난무하며 시장의 시세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재건축 시장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올라서, 떨어지면 떨어져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르면 오르는 데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데로 태평스러운 사람도 있는 게 아마도 개포 재건축 아파트의 현주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격이 하락할 때는 항상 매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더 떨어지기만을 고대하며 저가 급매물의 가격을 깎고, 또 깎아 내리고, 매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떨어지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면 반등하리라는 생각으로 하락의 저항선에서 시장의 흐름을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매도, 매수 양자의 심리를 분석해 본다면 복잡한 학술적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논리를 앞세우며 시장을 지배하려들고, 단순한 산술적 사고방식을 찾는 사람들은 시장 흐름을 따르며 시장 흐름과 같이하려 합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사람인지 필자도 가늠키 어렵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꾀 많은 여우도 제 꾀에 넘어가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 질 때가 있다고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분명한 것은 하락을 대세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도 거래가 있는 것은 향후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오늘보다는 내일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갖고 그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고 합니다. 더 떨어질지, 아니면 다시 반등으로 이어지는 오늘이 될지 두고 봐야겠지만 시장의 조정장세가 조금씩 소강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오늘의 투자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잔인한 달, 4월의 시작입니다.
이 4월을 맞이하면서 여러분의 삶도 활력과 생기가 감도는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 드리며, 부활절을 간직한 4월을 사랑하려는 마음으로 키워봅니다.
개포 재건축 현장에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대진부동산입니다.
대진부동산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