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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야 했던 사연!

개포지구 주공1단지는 총 세대수가 5,040세대가 되다보니 매도를 하려는 사람들의 각가지 삶의 사연이 담긴 상담을 주로 받게 됩니다.
매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상담은 준비된 자금에 맞춰 투자의 시기와 때를 정확히 짚어주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저가 급매물을 매입 할 수 있는) 상담이 주가 되겠지만, 이와 반대로 매도를 생각하는 사람의 상담이란 상담 내용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오늘은 매도를 생각하며 상담했던 어느 중년 남자의 얘기를 글로서 풀어보며 오늘의 현장보고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건축아파트와 인연을 맺으며 살아 온지 어언 13년,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저보고 떼돈을 벌었다고 말들 합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피식 쓴 웃음만 나오고 속에서는 울화복통이 터지는 듯 하답니다.

왜 그런지 그 사연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1998년 4월, 1억2천5백만원을 주고 매입한 50㎡(15평형)이 요즘 10억선을 오르내리니까 남들이 떼돈을 벌었다고 말들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살아온 삶의 과정을 살펴본다면 오직 재건축만 바라보며 살아온 지난 13년 세월에 대한 보상금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너무 아쉽고 부족한 금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매입 당시에는 금방이라도 재건축이 시작될 것 같은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4식구 생활하기엔 비좁고 불편한 주거 환경을 감수하며 살아 왔건만 해를 거듭할수록 재건축 사업은 묘연해지고 끝이 안 보이는 듯싶더군요.
설상가상 온갖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 재건축은 사업은 중단되는 듯싶고 노무현 정부시절엔 재건축을 소유한 사람은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라는 험한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기다려보면 언젠가는 재건축을 하겠지 하는 일념으로 참고, 또 참으며 오늘날까지 기다려 왔는데 이제는 정말 재건축에 대한 회의와 참고 기다렸던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것만 같습니다.
더구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하여금 가족들의 불만과 불평이 점점 심해지면서 탈 재건축을 추구하는데 더 이상 참고 기다리자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더구나 입주 당신에는 어렸던 남매 녀석들이 점점 커가면서 우리 부부는 어느 날부터 한 지붕 및 별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딸아이와 함께, 나는 아들과 함께 잠자리를 함께 하면서부터 시작된 가정생활은 세월이 흐를수록 노후화 되가는 아파트는 여름 한 철엔 장맛비 속에 누수 현상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야만 했고, 겨울엔 어긋난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한기를 막아야 되는 최악의 주거 환경의 열악한 생활을 받아 들여야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좁다는 핑계로 가족 친지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다보니 친척간의 관계마저 소원해지면서 친인척간에 강남에 살다보니 돈밖에 모르는 놈이라는 소리가 전해지더군요.

아무튼 일편단심 지난 13년 동안 가족 모두에게 언제나 조금만 참자, 조만간 재건축은 틀림없이 시작되리라는 믿음과 희망을 갖게끔 말은 했지만 그런 말을 했던 내 자신마저도 요즘엔 갈등과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딸자식의 출가를 앞둔 요즘, 오로지 재건축을 지향한 목적만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왔던 딸 녀석에게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문뜩 재건축은 돈 없는 사람은 입주해 살 수 없다는 말과 재건축이란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벌수밖에 없는 투기적 부동산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 나더군요. 여유자금이라고는 한 푼 없는 서민인 제가 가진 재산이라곤 덜렁 50㎡(15평형) 아파트 한 채인데 개발이익환수금은 뭐고 조합원 부담금은 뭔지 재건축을 한다 해도 감내 할 수 있는 추가부담금도 아니고 제 나이 55세, 나이를 생각하며 곰곰 따져보니 왠지 손해 본 듯한 세월에 후회스럽고 미련만 남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디에서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들며 살아야할지 그저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강남구청의 가이드라인(기부채납 10%, 용적률 240%)을 바탕으로 D건축사무소와 J부동산투자연구소가 주공1단지를 시뮬레이션해 보니 주공1단지(5040가구)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지금보다 840여 가구를 늘리고, 이 중 절반 정도는 일반 분양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6㎡(11평)을 보유한 사람이 112㎡(33평형)으로 집 크기를 넓힌다면 추가부담금은 3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9㎡(15평형)을 보유한 주민은 추가부담금 없이 112㎡(33평형)으로 집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및 일반 분양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인 3.3㎡당 평균 3300만원으로 계산한 결과로 49㎡(15평형)에 사는 주민이 145㎡(43평형)으로 넓혀 가려면 4억1000만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개포지구와 근접한 재건축으로 새로 건축된 도곡렉슬아파트의 시세와 비교해 봤을 때 분명 투자메리트는 살아있지만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점이 바로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부담금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유지되면 일반 분양가를 주변 시세만큼 받지 못해 추가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재건축부담금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가구당 1억원 이상이 발생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요즘 시장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지만 강남입성을 추구하는 대기 수요자와 투자의 시기와 때를 노리는 투자자의 근황은 조심스럽기만 한 시점에서 재건축이 초 잃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도를 생각하여야하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괴리는 점점 커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서와 같이 사연 있는 매도자의 급매 저가물건을 재빠르게 낚아채가는 매수자로 하여금 IMF 때나 금융위기 때와 같이 큰 낙폭을 보일 것 같지는 않은 상황에서 시세는 하락의 지지선을 다지는 과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도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수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거래가 이뤄집니다. 왜? 파는지, 왜? 사는지 그 이유는 묻지 마십시오.
다만 팔고자 하는 사람은 항상 고가의 매도를 생각하기 마련이고, 사고자 하는 사람 또한 항상 저가의 급매물을 찾기 마련입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의 중심에서 매도, 매수간 가격 괴리가 깊어지고 있는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개포 재건축 부동산 시장의 오늘입니다.
개포 재건축 현장에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대진부동산입니다.
대진부동산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

(상담했던 중년 남자는 50㎡(15평형)을 9억9천500만원에 매도하고 강남구 도곡동의 118㎡(36평형) 아파트를 6억8천500만원에 매입하여 이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