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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뱅 게시판을 자주 들어오는데 최근의 화두는 해운대 아이파크와(두산 제니스 포함) 센텀파크 중 뭐가 오르냐? 뭐가 좋냐? 뭐 그런 거더군요

여기 글 잘못올렸다가는 니가 센팍에 살아봤느냐? 니가 부산을 아느냐 그럴실테고해서 제 소개를 하죠
부모님이 센팍1차(30평대)에 현재 살고계십니다. 이번에 해운대 아이파크 바다조망 가능한 평형에 당첨되어서 계약도 하였구요 부산출신이고 건설회사 다닙니다. 이번에 설날에도 부산 가서 모델하우스 다 구경하였구요, 우동/센텀/재송동 자주가고 초등학교때 살았던 동네라 변화상을 지켜보며 즐거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해운대 아이파크는 입주시점이 되면 일반인들은 절대 못들어가는 성역처럼 될겁니다.
-> 반대하시는 분들은 그 좁은 땅떵어리에 빡빡하게 지었다, 평면이 개판이다.. 마감 수준이 낮다... 등등등 이런의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하나하나 살펴보죠.
1. 입지 : 말 안하겠습니다. 삼성동 아이파크가 향후 10년 이내 대한민국에 최고의 입지가 안나온다면 해운대 아이파크는 부산을 넘어선 전국에서 거의 최고의 입지라고 할 수 있죠. 수요층이 좀 다르고 위치하고 있는 시장 규모가 달라서 동급으로는 비교가 불가합니다. 그러나 수도권, 광역도시권에 해수욕장과 고급주거지 인근 백화점 그리고 슈퍼부자들만의 놀이문화인 요트장을 끼고 있는 단지는 없습니다.(요트장에 정박하고 있는 요트들 중 큰것들은 하루에 운행하는데 기름값만 200만원 이상 든다는 사실을 알고들 계시는지요)

2. 디자인
미국에서 슈퍼 리치들을 대상으로 판매해서 재미본 프로젝트 중 하나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빌딩들을 리모델링해서 1채당 100평이상, 100억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있습니다.(미국 맨해튼 위치)
그 건축물을 설계한 사람은 미스반데로에 같은 건축사에 길이남을 건축가들이 설계한 것이죠, 이는 무엇을 말하느냐? 부자들은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구매한 것입니다. 해운대 아이파크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리베스킨트의 작품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소유하지 못하는 작품을!!! 리베스킨트 세계적인 건축가 입니다. 그사람 스케치 하나로 얼마를 버시는지는 집에 건축하시는 분들 있으면 여쭤보세요.
미국 맨해튼과 같은 이치로 보기는 힘들지만 분명 대한민국 주거 디자인에 한 획을 그을 작품인 것 만은 분명합니다. 디자인이 좋으냐 나쁘냐는 개인의 취향이니 여기다 악플은 그만... ^^

3. 소득수준
센텀 부모님댁에 가보니 놀랍더군요, 회사가 강남에 있어서 외제차들 자주보는데, 센텀 주차장에 널린게 외제차 더군요.. 단지도 크고 센텀의 중심 주거단지라 그런지 부자들도 많구요. 부모님도 잘사는 사람들 엄청 많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센텀과 우동은 또 틀립니다. 주말 저녁에 날씨 좋을때 우동 한번 돌아보시죠, 거의 서울 청담동이나 분당 정자동 분위기죠. 솔직히 센텀보다는 한단계 위의 문화입니다. 입점하고 있는 식당들 인테리어나 매장들의 네임밸류 자체가 다릅니다.

부자들은 그들이 다른사람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합니다. 드러내고 싶어하는 부자들도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차별화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부자들이 사는곳이 왜 비쌀까요? 부자들이 살아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어하니까? 그것도 이유이지만 부자들은 그들의 이너서클속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의 수준을 높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죠, 그래서 더욱더 사람들은 들어가고 싶어하죠 그러니 공급은 한정되어 있고 수요는 많으니 가격은 올라가고...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도 센텀가면서 느끼는 것지만 이게 서울에 오면 최소 배이상은 가치가 있는데 부산에 있어서 그렇구나라고 느낍니다. 그건 센텀이 부산에 위치하고 있어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산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파크는 컨셉과 마케팅 대상이 전국입니다. 뭐 일본과 중국을 대상으로 할수도 있겠죠, 법인도 있을 수 있구요

판매하고자 하는 시장이 부산과 전국, 대한민국을 넘어선다면 가격 폭도 그에 따라가는 것이 자연스런 이치겠지요.

초기계약률이 48%라고 사람들이 거품이다 하시는데 모델하우스 한번 가보시죠, 조망좋은 대형평형들은 계약 거의다 끝났을 겁니다. 남은 것도 오래 안갈 것으로 생각되구요.

일반인들은 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악어가죽백을 그냥 같은 백인데 뭐할려 그리 비싼거 사나 할지 몰라도 부자들은 그 백을 살려고 몇개월을 기다립니다. 돈 다 지불하구서 말이죠.. 수천만원 하는 파텍필립이나 바쉐론콘스탄틴시계 1만원짜리 쿼츠 시계보다 정확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슈퍼리치들은 거리낌없이 구매하죠.

평면, 마감.. 평면은 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마감이 고려의 대 상이 될까요? 제가 알기로도 센텀대형평형 사시는 분들 인테리어 고치느라 수천만원 쓰신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리석 쓰고 주물 창살달고 뭐 이것저것 하고,
해운대 아이파크 사시는분들 인테리어 크게 안따집니다. 들어가서 자기 취향대로 다 바꾸죠.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해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이태리제 대리석 몇천만원어치 다 뜯어내고 인테리어 다시 하신분들 많을 겁니다.

부산인구가 350만이죠. 그중에 1%는 3만5천명
이를 다시 3으로 나누면 1만이 넘죠. 부산에 돈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 1만명이 해운대 우동으로 몰린다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까요? 말씀 안드려도 이해될 것입니다.

저도 부모님께서 센텀사시고 아이파크도 당첨되서 계약하셨습니다.
근데 여기 글쓰시는 분들 보면 좀 아집스럽고 우기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원래 사람이라는 동물이 자기 이익과 관련되어 있으면 냉철함을 잃게 마련입니다. 특히 내가 거주하는 집은. 그래서 수천억을 관리하는 은행 PB들도 정작 자기재산은 다른사라에게 맏깁니다.
이성을 잃을까봐서..

시장을 냉철하게 보시고 트랜드를 보세요. 서울은 미국과 일본을 따라하고 부산은 서울을(강남) 따라 합니다.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상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감성적인 분석이었습니다.
아무튼 부산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살아나서 부산에서 사업좀 했으면 합니다. ^^ 그럼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