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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통될 분당선 연장선 뚝섬 주변 아파트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군요.

25평 아파트가 6억원대에 육박하는 등 분당선 연장선의 파괴력은 생각 이상으로 크군요.

내년이면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의 환승역사가 들어설 기흥역 일대의 신갈, 구갈지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펌)

"너무 많이 올라 거래가 안돼요"
[머니투데이] 2008년 03월 24일(월) 오전 08:1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서울 집값 이상 급등지역<3-끝>성수동 뚝섬일대]#1. "계약하기 힘들어요. 집주인이 값을 올리거나 안 팔겠다고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에요." 뚝섬 일대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A씨의 푸념 섞인 말이다. 매도·매수자간 호가차이가 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2. "뚝섬은 용산과 함께 각종 개발호재로 아파트, 재개발지분, 공장용지 등이 급등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한화 '갤러리아 포레'와 대림 '한숲e-편한세상' 등 최고가 주상복합이 분양된 후로는 오히려 주춤한 편입니다." 성수동 중개업자 B씨는 "청약결과에서도 보듯 뚝섬일대의 가격대가 개발속도에 비해 너무 높게 형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뚝섬은 강북유턴 프로젝트와 한강르네상스 사업 및 분당선 연장 등 잇따른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땅값이 크게 상승한 상태.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8년 표준지 공시가격에 따르면 뚝섬이 포함된 성동구 땅값은 전년보다 16.35%오르면서 서울 땅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땅값 상승률(9.63%)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아파트값도 크게 상승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1년간(07.03.17~08.03.15) 성동구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07%를 기록, 서울평균 1.20%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성수동 성수현대의 경우 82㎡(25평형)가 5억8000만~6억1000만원 선으로 1년 동안 무려 9000만원이 올랐다. 성수동1가 성수파크빌 159㎡도 연초대비 3억2500만원 상승해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집값이 뛴 것은 뚝섬 주상복합아파트의 고분양가가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인근 T공인중개사 업체 대표는 "타워팰리스를 중심으로 한 강남의 주상복합 벨트에 이어 이 지역이 '제2의 강남'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한동안 매물을 구경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이 지역 부동산 분위기는 소문과는 달랐다. 뚝섬 주상복합의 저조한 청약 결과에 대해 '꼭지'를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뚝섬일대 B중개업소 관계자는 "미래가치로 인해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세가 너무 높게 형성돼 있다"며 "현재 각종 기반시설이 미흡한 점을 감안했을 때 가격대가 높다는 게 투자자들의 반응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주상복합 분양 이후 높아진 호가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에 매도 물량이 급매물로 전환돼 실매매가가 하락한 경우도 종종 있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고 지구별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뚝섬일대는 현재 노후연립, 다세대주택 등의 주거단지와 소규모 낡은 공장들이 혼재해 있어 계획적인 개발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난개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중개업소는 "뚝섬일대가 강북개발의 시발점이면서 투자수요가 몰리는 곳"이라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S공인 대표는 "서울 숲 특별계획구역이 3.3㎡당 3500만~4000만원, 재개발촉진지구는 2500만원 이상이지만 준공업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3.3㎡당 2000만원 선"이라며 "이 곳은 신도시 개발로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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