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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동탄2신도시와 서울 삼성을 연결하는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의 타당성 분석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지하 40∼50ｍ 이하 깊이에 철도를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를 최소화해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이다.

도가 지난해 7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동탄2신도시-서울 삼성간 광역고속급행철도 신설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구간은 총 37.7km로 최고속도는 시속 200km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와 삼성 사이에 중간역 2곳을 설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123km로, 통행시간은 18.4분으로 분석됐다.

사업비는 하나의 터널에서 열차가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복선터널 방식은 2조6천742억원, 상.하행 각 1개씩 두 개의 터널을 짓는 단선 병렬터널 방식은 3조57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택지개발 이익금, 역세권 개발이익금, 민자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수요예측 결과 동탄2신도시-삼성간 운임을 3천원으로 했을 때 하루 이용수요는 2016년 7만714명, 2036년 9만2천36명, 4천500원일 때 2016년 5만2천382명, 2036명 6만7천474명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운임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은 각 1.49와 1.24로 1보다 높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교통학회 관계자는 "경기남부지역에서는 현재 수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도로나 철도 등 교통 기반시설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갈수록 광역화되는 수도권 교통패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승용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고속철도 도입을 통해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심도 고속철도는 지하 건설로 보상비와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승용차 이용자들을 대폭 흡수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동탄2신도시 입주시기에 맞춰 대심도 고속급행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서울시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