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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도 여기서 산 사람으로서 딱히 틀린 말은 없는 듯.
뭐 장점도 있기야 하겠지만(범계역, 백화점 등 번화가 가까움 / 집이 좁아서 난방 조금만 틀면 금방 더워짐 / 욕실 따뜻한 편이라서 겨울에 씻을 때 덜 추움) 그딴 거 눈에도 안 띄고 단점이 훨 많다고 생각함.
지금까지 겪고 느낀 거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음.

아파트 낡아서 여기저기 리모델링 하느라 하루가 멀다하고 쿵쾅거림(드릴, 망치 등등)
종종 하수구 냄새 올라옴.
주차장에 CCTV 따위 없어서 문콕 당하면 그냥 노답(문콕 세 번 당했는데 연락오거나 사과한 새끼 한 놈도 없음).
우리집 위층이 문제인지 층간소음 지림. 새벽이고 뭐고 자비 없음.
위층 욕실 바닥 금 가서 물 새는 바람에 우리집 욕실 맞은편 벽에 곰팡이 생김(관리사무소 통해 확인함).
위층 싱크대 호스 터져서 우리집 싱크대 쪽 벽에 똥물 흐른 자국 및 곰팡이 생김(관리사무소 통해 확인함).
우리집 쪽 라인에 있는 집에서 리모델링 하다가 안테나 선 건드려서 며칠 동안 TV 안 나옴(관리사무소에 얘기했더니 입주자가 직접 업체에 얘기해야 된다면서 업체 연락처 알려주던데, 심지어 이 연락처도 틀린 거였음. 아무튼 내가 위에서 리모델링 하다가 안테나 선 건드린 거 같으니 거기만 확인하면 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얘기했지만 씨알도 안 먹힘. 아무튼 직접 업체에 연락해서 같은 얘기 반복했더니 수리기사가 존내 띠꺼운 말투로 한 번 가본다면서 확인하러 갔고, 내 예상대로 리모델링 하던 집에서 작업하던 인간이 안테나 선 건드린 걸로 밝혀짐).
복도식이라 복도에서 대화만 해도 소리 울리고 존내 시끄러움.
관리비 존나 비쌈.
입주자대표 측이랑 관리사무소 측 사이에 서로 고소고발 남발하면서 싸운 적 있음(승강기 등등에도 서로 비방글 남발).

[여담]최근에 아파트 전체 페인트 새로 칠한다더니, 현관 옆 가스배관에 페인트 칠하면서 가스벨브 닫아놓고 가버리는 바람에 영문도 모른 채 며칠 동안 가스렌지 못 씀. ㅅㅂ 닫았으면 다시 열어놓고 가든가 나중에 열라고 알려주는 게 상식 아님? 누가 테러하지 않는 이상 설마 배관에 달린 벨브 잠그고 말도 없이 갔겠냐는 생각에 애꿎은 가스렌지 문제인가 싶어서 며칠 동안 가스렌지만 물고 뜯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