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나 혼자 별장으로 쓰고 싶어서 아주 샅샅이 그 일대를 뒤졌습니다

한일타운은 NO~ 내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위에 한결 공기좋고 쾌적한 조원주공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201동 208동 210동이 젤 좋아보였습니다 물론 전부 다 고층이죠

201동은 전면 수원시내 후면 광교산 조망권이 좋았고
208동은 산전망 뒤로 아름답게 포개진 도시전경이 매우 좋았습니다

글구 210동은 라운드가 캡이더군요 완전 스카이라운집니다
정남향에 우측으로 천천지구부터 좌측 영통까지 아주 길게 고루고루 조망이 가능했습니다
210동 라운드를 즉시 매입했습니다
이어 최소한의 가구로 아주 소박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동쪽 작은방에 옷장하나 놓고
서쪽 큰방엔 침대하나 두었습니다 큰방 전망이 확실히 탁월합니다
침대에 누워 별천지를 바라볼 수 있다는것 얼마나 낭만적입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붙은 세번째방은 여유있게 그냥 비워두었습니다
거실엔 14인치 구형TV 하나 놓고...

저희집은 안양 평촌신도시입니다
아내와 두 아들 네식구가 시끌벅적하게 살고있죠
물론 평촌은 살기좋고 입지여건도 좋지만 너무 복잡합니다
솔직히 공기도 무지 않좋구요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나에게 평촌생활은 웰빙이 못됩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피난처같은 곳이지요
내가 시인 예이츠라면 이니스프리같이 아름답고 평화로운곳 말입니다

조원주공아파트가 딱이더군요
때마침 급매물이 많을때라 아주 기분좋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 생각할수록 날 젊어지게 하는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내 마음은 늘 나만의 소박한 공간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바빠진 회사분위기상 쫒겨 쉽게 거기에 갈 수 없네요
벌써 2주째 비어두었으니 넘 아깝죠
하긴 수퍼스타 마돈나는 세계 각지에 집이 있다죠?
게중엔 일년내내 가보지 못하는 집도 있겠고...

돈이 많아도 몸이 두개가 아니면 모두 허당인것 같습니다
좋은거 하나 집어들면 결국 하나는 포기해야 하니까
괜히 아쉬움만 남네요 후회도 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