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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역광장 지구계획편입 시끌

인근아파트 주민 "조망권등 침해" 철회 주장, '소유주 시의원 압력행사 의혹' 감사원에 민원

2007년 08월 17일 (금) 김재영 kjyoung@kyeongin.com


고양시 일산1동 이안아파트 주민들이 수십년째 묶여있던 일산역 광장 부지가 뒤늦게 아파트 사업부지 편입에 따른 공동주택 건립으로 일조·조망권을 침해받는다며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입주민들은 당초 지구단위계획에 빠졌던 부지가 어떻게 추가 편입됐는지 지구단위 수립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고양시와 이안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일산1동 655일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시행사인 (주)에임피앤디 요청으로 2만1천667㎡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수립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초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산역 광장 655의 36(1천34㎡)이 갑자기 지구단위 계획 부지에 편입된 이유에 대해 의혹이 있다며 허가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지구단위 계획에 추가 편입된 일산역 광장 부지 소유주인 시의원인 A씨가 지난 4월 시행사에 매각 후 1974년 5월부터 30여년이 넘게 묶여있던 광장이 풀어졌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일산동 655의 17 등 5필지도 지난 6월20일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에는 자연녹지와 광장에서, 7월23일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는 등 의문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는 주민들의 의혹 제기와 달리 655일대에 대해 도시정비 필요성과 추가 편입에 따른 어떤 압력도 받지 않고 지구단위 계획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 많은 의혹이 있는만큼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원래 용도인 광장으로 사용해 달라"며 감사원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출한 상태다.

이와관련 시의원인 A씨는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는지도 몰랐고 정상적 절차로 매각했다"며 "광장을 해제해 달라고 시에 압력도 넣은 적이 없는만큼 계속해서 주민들이 악의적으로 나올 경우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