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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남 역삼동에서 17년을 보내고 일산에 살다가 금년7월달에 목동 단지에 이사예정입니다. 바가지라고 말씀하셨는데 목동에 한번이라도 와보셨는지 묻고싶네요.

전 처음에 목동하면 강남도 아니고, 강서구쪽인데다가 주위도 산만한 것 같고 왠지 왜진 곳이라는 생각때문에 옛날 거기 이사간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시세를 보니까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의 강남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죠, 차라리 강남에 살지 바보들 아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최근 목동 현대백화점이 생겨 가는김에 단지를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쾌적한 용적율, 조경, 학군, 교통등등 그래서 9단지를 계약해 버렸습니다. 제 직장동료의 본가가 9단지라 그 친구에게서 정보를 들었죠, 그래서, 단돈 100만원으로 1번 집 보고 가계약헸죠,

아직 이사실을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무려 3억대의 집을 샀으니 저한테는 엄청난 대사죠, 좀 무린 했지만 결코 후회는 없습니다. 4월말에 계약했는데, 벌써 올랐거든요, 수리되고 기본융자도 없는 집을 5천대에 샀는데, 지금은 수리도 안되고 융자가 있어도 시세가 7천대입니다.

조금씩 오르고 있죠, 근데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고 내가 마음에 들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해볼수 있다고 봅니다.

제 처제가 목동 부근 다른구의 ***역 근처에 사는데요, 목동 대비 환경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거기도 5월 입주한 30평 아파트가 4억대라고 합니다. 거기 비하면 아직 목동 아파트는 싸다고 생각합니다.

목동 사람들이 설마 바보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인데요,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니까 사는 것이지요, 부동산 말에 의하면 사시는 분들이 거의 사자분들이라고 하네요, 사자가 딱지치기로 될수 있는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