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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허가여부’ 주목! 2007/02/13 22:47

삼호ㆍ대불산단 기업 신증축 숨통 … 軍用 목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정부가 군용 공항인 목포공항 주변의 고도 제한 규제를 완화키로 함에 따라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2 롯데월드‘ 허가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제2 롯데월드'는 서울공항의 고도 제한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국방부가 대립,총리실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조정 중이다.

정부는 13일 한명숙 총리 주재로 전남도청에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목포공항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3300m까지 높이 45m 이상의 건축물 및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던 고도 제한 규정을 반경 1000m 미만에만 적용토록 규제를 풀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대신 목포공항을 헬기 전용기지로 전환하고 훈련기는 오는 11월께 조기 개항하는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에 힘입어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세계 5위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의 높이 107m ‘골리앗 크레인’ 설치를 비롯 53개 업체가 입주한 삼호산단 및 대불산단 내 기업들의 고층산업시설 신·증축과 목포신항, 대불항의 크레인 설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53개 업체가 5년간 약 1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5년 후부터 매년 5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1만85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기획단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규제로 침체를 겪어온 지역 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선산업 육성 등 낙후된 서남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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