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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서 가져왔습니다.


봉천동·신림동 이름 바뀔까




서울 관악구는 봉천동과 신림동이란 동(洞) 이름을 바꿀 것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다음달 중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봉천동과 신림동의 경우 재개발을 거쳐 아파트촌으로 거듭났으나 여전히 속칭 '달동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해당 지역 상당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 이름 변경 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다음달 중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 봉천.신림동 주민 2천 명을 상대로기존 명칭 선호도, 변경 찬성 여부 및 사유, 변경 방법, 추진 시기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동 이름을 고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여론도 있지만 '신림동 고시촌.순대촌' 등 기존의 브랜드 밸류를 잃을 수 있는데다 동 이름 변경시 만만치 않은 행정 비용이 들 것이라는 반론도 있어 설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다음달 중 발표하고 이를 동 명칭 변경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봉천.신림동이란 이름은 이 지역이 서울시로 편입된 1963년 1월부터 계속 쓰여왔으며 이후 분동(分洞)을 거듭해 현재 봉천동은 12개, 신림동은 14개로 나뉘어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