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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원구 집값 3.7% 올라… '강남 < 강북'

1ㆍ11대책 발표 후에도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지역 집값은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9% 올랐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 월간 상승률이 2%로 강남권 1.1%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강북과 수도권 외곽은 뉴타운과 재개발 호재로 비수기 들어서도 매수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선 대상 지역인 전국 142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99곳이 상승했고, 18곳이 보합세를, 25곳이 하락세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ㆍ하락폭은 집값이 크게 움직인 작년 10월과 11월에 비해 눈에 띄게 작아져 비수기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노원구가 3.7%, 도봉구가 3.6%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군 부대 이전 호재가 있는 경기 북부 의정부 지역 집값이 무려 5.6%나 올랐고, 능곡지구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도 시흥시 집값도 3.9% 올랐다.

반면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상승률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강남구 상승률이 1.1%로 작년 12월보다 1%가량 상승폭이 작아졌다.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도입과 대출 규제로 고가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조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송파구(1.1%) 서초구(0.9%) 주택가격도 지난달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작년 수도권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과천의 변동률도 0.5%에 그쳤다.

한편 1월중 전국 주택 전세금은 지난해 말보다 0.4% 오르는 데 그쳐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선 중랑구(1.6%)와 광진구(1.0%) 전세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초구(1.2%)와 강남구(0.9%)도 전세금이 많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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