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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처음에 노원구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분이 처음 쓰신 글입니다. 그런데 각 단지의 리모델링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자기들에게 맞게 고쳐서 퍼뜨리면서 여기 저기 떠돌게 된 글이죠. 이 곳에서만도 벌써 열 번은 넘게 본 거 같습니다. 리모델링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고 사이트를 돌아다녀 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고 리모델링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지의 주민들은 이 글 보시면 이제 다 웃으십니다. 잊을만 하면 또 올라오네..이런 반응이죠.ㅎㅎ

그리고 지금 상황과도 많이 동떨어진 글이랍니다. 초기에는 몇 몇 건설사가 리모델링을 하러 다녔기 때문에 주민들이 아쉬운 소리를 했어야 했지만 지금은 거의 메이저급 회사들은 다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 글에 일일이 반박을 하자니 이미 수없이 많은 글들을 읽은 분들에게는 지루한 글이 될 거 같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은 공사비를 전액 입주시 내도록(후불) 조건을 내세우는 건설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그리고 평당 300도 좀 오래된 이야기인건 아시죠? 계산을 너무~~ 넉넉하게 잡으셨네요.

또 이주비, 금융비용, 조합비, 추가비용 등등 이런것들은 리모델링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글 쓰신 분도 이 정도는 아실 분이라 믿습니다. 이것들은 재건축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들이죠. 재건축의 이주비 무이자 대출..이것도 공사비에 다 녹아있지 않습니까?

좀 아시는 분이라면 아니라고 말씀 못하실 겁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현실과 동떨어진 글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냥 뭔지 모르지만 리모델링이 무조건 싫어서 남들이 쓴 글을 퍼오셨다면 이런 글로 리모델링에 찬성하는 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으실 겁니다. 며칠 전 지나가다 우성 2차는 이미 80% 동의서가 접수되었다는 현수막을 봤습니다. 잘 모르지만 그쪽은 이미 대세가 기운 상황인 거 같더군요. 차라리 32평 아파트가 리모델링 후에 40평대가 되어도 그대로 2베이면 좀 그렇지 않겠냐는 의견이라면 차라리 설득력이 있을 거 같습니다. 얼마전 반포미도가 2베이/3베이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았던 것처럼..

그러나 위에 올리신 글은 비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재건축하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15년 전후의 소형평형 아파트(분당, 일산, 강남권 등) 중 지하주차장이 없는 곳은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이 바로 리모델링입니다. 25년이상된 아파트라면 당연히 재건축을 해야겠죠. 그러나 위의 아파트들 같은 경우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으로 한번쯤 고려해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리모델링도 구조적인 한계를 완전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강남처럼 20평대에서 30평대로 갈아타는데 수억이 필요한 곳의 주민들에게는 호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리모델링에 반대하셔서 아님 다른 분들께 신중하게 생각해보자는 의견제시를 하시고자 하셔서 글을 올리신 거라면 앞으로는 좀 더 현실에 부합되는 내용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 모 부동산 사이트에도 이 글을 공지사항에 올려놓은 것을 봤는데 이젠 검증이 좀 된 글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