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모두가 다 내 탓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보니 때론 인생 상담사까지도 하게 되나 봅니다.
좋은 일, 궂은 일 이러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다보면 체면치레로 하기 어려웠던 말들도 가볍게 하게 되고, 또 자신 만에 감추고 싶었던 말들도 순간적으로 털어놓게 되고 그리고 심각한 가정생활도 논하게 됩니다.

소통과 대화가 부족한 현대 생활 속에서 맘에 맞는 사람과 속에 있는 말들을 허물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입니다.

요즘 주위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뒤바뀌는 계절엔 일조량이 부족해서 감성리듬과 생체리듬의 균형이 깨져 자칫 잘못하면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힘들게 살아가는 삶을 누리게 된다는 말과 더불어 의학보고서는 이를 극복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보다 많은 사람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며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에 따라 겪게 되는 우울증과 조울증도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적관계에서 더구나 부부관계로 인해 맞이할 수 있는 우울증과 조울증은 필히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뜻 하지 않게 삶이 파멸돼 우울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어느 가정 얘기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반에는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될 일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진 지난 금요일 이였나 봅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결혼 때부터 지금까지 약 12년간 부동산 거래로 알게 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모 증권회사에 근무하며 지금은 과장의 직함까지 가지고 있으며, 부인은 은행근무를 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알뜰살뜰 살면서 제법 재산도 꽤 모았다고 자랑하던 잉꼬부부였습니다.
아쉽다면 아직까지 자식이 없다는 것이 이 부부의 고민이라면 고민 이였는데 그런 문제를 잘 극복하면서 금실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 부부의 남편이 필자를 불현듯 찾아 왔습니다.

“형님! 술 한 잔 사주십사 찾아 왔습니다.”
원래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뜻밖 이였지만 문을 밀치고 들어오는 모습이 더욱 뜻밖 이였습니다.
항상 단정하고 정갈한 모습만 보이던 사람이 초라하고 부스스한 노숙자 같은 모습으로 그것도 예고도 없이 술을 한잔 사달라는 말에 순간 당황스럽기 조차 했습니다.

“에구, 이게 웬 말씀? 술이라면 손사래 치던 분이 ~~~~”
서둘러 업무를 마감하고 어둠이 내려앉는 단지 어귀 식당으로 안내를 하자 이 남자 극구 사양하며 이렇게 말 하는 것이었습니다.
“형님! 동네가 아닌 어디 조용한 곳이 없을까요?”
하여 택시를 타고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한적한 술집을 찾아 마주 앉았습니다.

남자는 이렇다 할 말 한마디 없이 술만 여러 차례 마시더니 긴 한숨과 더불어 눈물을 흘리며 꺼이꺼이 흐느끼기 시작하더군요.
그러기를 십여분 흐른 뒤 조금 마음이 진정됐는지 이 남자는 말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형님!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쉰 목소리로 말문을 털어 놓는 이 남자의 사연은 이러 했습니다.
결혼 후 이제나 저제나 아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아기는 생기지 않고 그렇다고 애 문제로 부부간 갈등을 빚으며 불화를 만들고 싶지 않아 언제부턴가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와 운동을 즐기며 애 문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불문율로 여기며 거론치 않았답니다.
그런 생활을 지속해오면서 언제부턴가 부인은 슬그머니 컴퓨터 게임과 노름을 즐기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일시적 여흥으로만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탓하지 않았는데, 추석을 앞두고 부인은 친구들과 잠시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다녀오라고 한 것이 그만 크나 큰 화근이 되고 말았답니다.

해외여행을 떠난 부인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되어 사발팔방 수소문해본 결과 필리핀 모처에 있다는 기별만 받았는데 문제는 이후 부터였습니다.

금번 개포지구 주공1차 조합원 총회를 한다고 해서 아파트 등기권리증을 살펴보니 아파트문서는 오간데 없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이 임대차 계약으로 작성돼 덩그러니 임대차 계약서만 있더라는 것이죠.

그 뿐만 아니라 예감이 이상해서 보험과 예, 적금 통장을 뒤져보니 그 마저도 깡그리 빈털터리로 남겨져 있는 것을 바라보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며칠을 넋 나간 사람처럼 생활하면서 이것저것 곰곰 생각해 보니 집 사람과 여행 삼아 장난삼아 강원 랜드로 몇 번 놀러가 잠시 잠깐 즐겼던 슬롯머신과 빠징고가 그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모든 게 끝장난 오늘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형님!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삶과 사랑의 배신감에 치를 떨며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애끓는 목소리는 참으로 참담하고 비통해 보였습니다.

부부로 인연을 맺고 함께 살아온 지 어언 12년,
이렇게 덧없고 허무하게 가정이 파괴되고 삶에 파멸이 올 줄 몰랐다고 절망과 낙심의 넋두리는 한없이 이어졌습니다.

서너 시간이 흐른 뒤, 모든 삶을 포기하는 듯한 말과 더불어 취기가 가득한 남자 입에서 이런 말이 독백처럼 수없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내 탓이야! 다 내 탓이야! 모든 게 다 내 탓이야!~~~~~”

그렇습니다. 누구 탓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탓해야 될 성싶습니다.
백년해로할 부부라고 하지만 언제나 말 못할 고민과 걱정은 남편이나 부인이나 언제나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낙엽 떨어지는 계절, 이 가을에 사랑하는 아내의 눈을, 남편의 눈을 바라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항상 고통과 걱정, 고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서로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결혼 시즌을 맞이하여 새로운 인생과 삶을 계획하는 많은 신혼부부들을 보게 됩니다.
평생의 반려자, 동반자로서 삶과 인생을 함께 꾸며 갈 계획이지만 살다보면 이렇게 뜻하지 않게 모든 것이 한 순간 물거품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디 예상이나 해 보겠습니까.
때문에 남자가 넋두리처럼 울부짖던 말이 귀에서 자꾸 울려 퍼집니다.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모든 게 다 내 탓이야!”


오늘의 현장 보고!
소폭으로 늘어난 거래량은 저가 급매물에 의한 것이라고 볼 때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향후 흐름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고 재건축 사업 진척에 따라 각 단지별로 매수세의 매수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호재성에 의하여 소폭의 반등 형상을 보일 것으로 보여 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11월 13일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지만 총회 결과에 따라 매수세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조합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개포 시영과, 주공2단지, 3단지, 4단지에서는 조합 설립 이후에는 매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조합 설립 이전에 매도하려는 매도세로 하여금 당분간 횡보장세를 거듭하며 저가 급매물에 의한 시세 변동폭은 커지리라 보여 집니다.

재건축 시장에서 호가 상승은 기대심리가 유발됐을 때 급상승하는 사례를 수없이 봐왔습니다만 반대로 급상승한 시세가 기대심리가 꺾였다고 급격한 하락을 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급상승한 폭만 조정을 보이다가 다시 재상승의 도약을 꿈꾸며 지속적인 횡보장세를 보이는 것이 재건축 시장의 특성이라면 특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부쩍 외환위기 당시에 거래됐던 시세보다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매수세의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매수세가 희망하고 원하는 시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간혹 저가 급매물보다 더 싼 물건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런 물건이라 함은 경매 직전 시급한 물건이나, 물건에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물건으로 매매와 동시 일시에 매매대금이 정산되는 그런 물건이라 하겠는데, 그런 물건의 시세가 전반적 시장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자는 정상적인 거래를 지향하면서 이런 물건들을 찾는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매수세의 심리와,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어 하는 매도세의 매도 심리가 맞부딪치며 시장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등의 기폭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반등으로 이끌어 줄 기폭제가 나타나리라는 매도세는 매수세의 구애를 받아들이고 있지 않고, 매도세가 움켜쥐고 있는 시세가 못마땅한 매수세는 더 기다려보겠다는 인내심을 보이며 지켜만 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18일 월요일 아침!
오늘은 삶과 사랑을 배신한 아내에게 한을 품은 그 남자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생각과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인생 상담의 조언을 나눠주십시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 02-573-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