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개포 재건축에 대한 진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무색할 것 같은 9월을 미련 없이 보내고, 어느새 옷깃을 여미는 찬바람과 더불어 10월의 시작입니다. 10월! 10월을 읊조리다 보니 마음은 벌써 한해를 마감하는 듯 싶군요.

매주 월요일마다 재건축 개포지역의 소식을 “오늘의 현장보고”라는 명제로 글을 써 온지 벌써 3년이라는 숫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말 못할 사연과 사정도 참 많았다 싶었지만 근래 들어 정말 얼마나 글 쓰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심적인 부담을 갖고 써야 되는지 깨닫게 되는 사연을 갖고 글 문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 사연을 말씀드리기 전에 비유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며 나름대로 사고를 정리해 봤습니다.

하나의 사물을 두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각각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쪽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이 바라보는 집단으로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면을 추구하며 바라보는 반면, 다른 한쪽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들이 바라보는 집단으로 언제나 부정과 비관적인 면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양쪽을 비교해보며 낙관과 비관, 긍정과 부정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고 이에 대해서 비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어떤 종교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성 종교를 믿지 않거나 종교에 그리 열광하지 않는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열성신자들의 형태가 있습니다.
열성 신자들이 이교도에 대해서 품는 강한 적대감으로 상대방이 자기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는데도 자기와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해서, 또 자기가 믿는 종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적대감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을 우리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광적인 신자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터무니없는 배타적 태도를 당연시하지만 그 집단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글을 쓰면서 겪게 된 황당하고 어처구니 사연, 아니 어쩌면 당연할 것도 같은 사연을 털어놔 보겠습니다.

추석 명절을 보내고 업무개시를 시작한 날,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는 아주머니 서너 분이 필자를 찾아 왔습니다.
“여기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부동산인가요?”
“글을 올리시는 분이 어느 분이시죠?”

미쳐 물음에 대답할 여유도 없이 일방적인 어투로 공격해 오더군요.
“당신 글로 하여금 집값이 떨어지는데 그걸 알고 글을 쓰시는 겁니까?”
“지역에서 글을 쓰려면 지역 주민과 집값을 생각해서 글을 쓰셔야죠!”
“재건축 사업을 위해서라도 감출 것은 감추고, 피할 것은 피해서 재건축에 대한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쓰셔야 되는 게 아닌가요?”

일순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은 찾아 온 사람들이 말하고픈 요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요즘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떨어지는 집값과 재건축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달콤하고 듣기 좋은 글을 쓰라는 압력(?)이었습니다.
즉, 재건축에 대한 단점과 약점 그리고 아파트 시세에 대해서 적나라한 표현은 삼가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를 유발시키는 글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자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협박성 압력(?)이었습니다.

잠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그 중 한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제 글이 지금 말씀하신대로 개포지역 아파트 시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글로 읽혀지던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역주민과 떨어지는 집값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하는 데로 글을 써 줄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제가 만약 요구하신대로 글을 못 쓰겠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에 대한 답변은 차마 글로 옮기기에는 어려울 성 싶어 참겠습니다.

그리고 이후 곰곰 생각해 보니 지역 주민을 위해서, 떨어지는 집값을 위해서라도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글을 만들어 쓰라는 일부 소수의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소수를 위해서 다수를 기만하고 속이는 글이라면 애당초 실명으로“현장 보고”라는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개업으로 먹고 살려고 굴욕적이고 치욕적인 상처를 받아가며 물리적인 압력에 의한 글을 쓴다면 지금까지 모든 정성과 노력이 깃든 제 글은 생명력을 잃은 죽은 글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지금까지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분들과, 제 글을 기다리는 많은 다수를 위하여 필자는 다시 정직하고 솔직한 정보와 소식으로 여러분 앞에 나설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어렵더라도 매주 월요일마다 “현장 보고”를 앞세워 글을 쓰고자 합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개포 재건축에 대한 “개포지구 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놓고 투자 평가 보고서 같은 소식이 지난 9월13일 파이낸셜 뉴스를 필두로 중앙 조인스랜드의 기사가 인터넷 상에 올려졌습니다.
(파이낸셜뉴스 9/14일 참조, 중앙조인스랜드 9/15일 참조)

이 기사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어느 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문의가 빗발 쳤습니다. 또 이 기사를 본 대다수 매도자들은 매물회수와 더불어 매도호가를 일순 3~4천만원식 상향 조정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두 곳의 기사 중 어느 것이 정확한 기사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곳 모두 확정되지 않은 가상의 용적률에 의한 예상과 예측에 불과한 소식 이였기 때문입니다.

강남구청에서 개포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개포택지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이제야 주민 공람이 끝났고 공람이후 부서 협의와 교통영향평가 및 자체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결정 요청을 하게 되는데, 서울시의 심의 과정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정확한 발표를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개포 택지개발지구는 2002년 6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바 있으며 평균 상한 용적률 200% 결정으로 사실상 재건축이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5년 후 2007년 5월부터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서울시 도시, 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과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오늘에서야 겨우 재정비(안)이 마련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해 2009년 6월24일부터 7월8일까지 열람, 공고한 사항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결정 과정에서 재 열람 사유가 발생돼 이를 다시 열람, 공고했다는 점으로 언제 또 다른 변수가 돌출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기초안을 두고서 일부 한 탕 주의식의 투자 평가 보고서(?)의 기사는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될 수 없다는 필자의 지론입니다.

재건축 사업의 시발점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고 세부적인 개포지구 단지별 용적률이 확정되어야만 조합원과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평가 보고서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개포시영을 비롯하여 2, 3, 4단지 저층아파트는 조합설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통합개발을 위한 통합개발안이 추진 중에 있으며, 개포 주공1단지는 조합설립은 마련돼 있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전에 설립된 조합으로 아직 변변한 정관조차 마련되지 않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현행법에 맞는 조합의 정관 마련과 관선 조합장에서 재건축 사업을 이끌 수 있는 조합원의 직선 조합장 선출도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확정적 소식을 가지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만들어 2011년도 이주설과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에 대해서 기정사실화 한다는 것은 조합원은 물론 재건축아파트에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까지 혼선과 혼란을 주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추석 전, 추석 후 전반적으로 개포지구 재건축아파트는 급반등 할 것이라는 지배적 여론은 주춤하며 다시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재건축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줄 알았던 일부 성급한 매도자 역시 다시 시장 눈치를 보며 매도 시세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반면 매수세들은 급할 게 없다는 식으로 아직은 시장 접근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주변 시세보다 아직은 재건축아파트 시세가 더 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늘 글을 마무리 하면서 또 다시 코스피 지수 2000을 논하는 증권가에서 떠도는 말로 끝맺음 할까 합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추격매수를 쫓는 자는 상투를 잡을 수 있다!”
“투자는 신중하고, 결단은 과감하게!”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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